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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증가하는 ‘만성콩팥병’, 예방관리 위한 9대 생활 수칙은?

기사입력 2020.03.12 10:56
  •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인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본부가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공개했다.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은 단백뇨 또는 혈뇨 등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의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하는 상태로,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그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만성콩팥병 진료 인원(2018 건강보험통계연보, 심평원)은 2017년 21만 명에서 2018년 23만 명으로 늘었으며, 2018년 국내 중등도 이상 만성콩팥병 유병률(만 30세 이상 표준화)은 2.4%(2018 국민건강통계, 질병관리본부)에 달했다.

  • 이미지=질병관리본부
    ▲ 이미지=질병관리본부

    만성콩팥병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병에 대한 인지가 어렵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콩팥 기능이 현저히 감소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병, 비만, 흡연, 콩팥병 가족력, 과거 콩팥병의 병력 등 콩팥병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거품뇨, 혈뇨, 건강검진에서 단백뇨나 혈뇨 관찰, 부종, 급격한 체중 변화, 요량 증가 또는 감소, 빈뇨, 소변에서 이상한 냄새, 허리통증 등 콩팥의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신장학회 및 대한소아신장학회와 함께 국민들이 콩팥 건강을 해치지 않는 올바른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개발해 안내하고 있다. 만성콩팥병 예방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은 다음과 같다.

    -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는 가급적 줄인다.
    -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를 피한다.
    - 콩팥의 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한다.
    -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 주 3일 이상 30분~1시간 정도 적절한 운동을 한다.
    -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한다.
    - 정기적으로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를 한다.
    - 꼭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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