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이탈리아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를 추가 발령했다.

외교부는 3월 11일(수)부로 이탈리아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를 추가 발령했다. 기존의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발령 지역인 롬바르디아주, 에밀리아-로마냐주, 베네토주, 피에몬테주, 마르케주는 2단계 여행경보를 유지한다.

이번 여행경보 추가 발령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는 등 여행경보 미발령 지역 우리 국민의 감염 피해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고려한 것이다.

이탈리아 총리는 3월 9일(월) 22시경 이동제한령을 롬바르디아주 및 14개 지방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보건부 발표 자료(3월 10일 18시 기준)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전체 확진자는 10,149명이며, 이 중 이탈리아 여행경보 2단계 기발령 5개 주를 제외한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22명이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의 신변안전 유의와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라면 여행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이탈리아 내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 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