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이 전한 "산수지린, 풍우상제(山水之邻,风雨相济)"
-
마윈 전 회장이 기부한 마스크 100만 장이 3월 12일(목) 전국에 배부된다.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는 마스크 통관이 끝나는 3월 12일(목) 오전 10시30분, 전국 15개 적십자 지사로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 두 재단이 기부한 마스크는 한국의 KF94급과 유사 또는 이 보다 높은 국제규격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들이다.
-
세계적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Ma Yun) 전 회장이 설립한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가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더하고자 기증한 마스크 100만장은 3월 7일, 중국 자싱시에 위치한 알리바바그룹 산하 차이냐오(菜鸟网络)의 창고에서 출발, 8일 새벽 1시 4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마스크는 대구, 경북 등 생활치료센터 경증환자들에게 10만장, 국가 지정 감염병 전담병원 등 87개소 등 의료진에게 44만장, 코호트 격리시설 격리자에게 20만장, 감염 우려가 높은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26만장이 우선 지원된다.마윈공익기금회는 3월 5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이 힘들 때 한국이 보내준 물자가 큰 힘이 되었으며, 이에 보답하고자 물자를 준비했다”라며 “가까운 이웃끼리 서로 도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빨리 끝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마윈 대표 또한 “산수지린, 풍우상제(山水之邻,风雨相济, 가까운 이웃끼리 도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다)”라며 한국에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대한적십자사 박경서 회장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알리바바 두 재단이 마스크를 지원해 준 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기증받은 마스크는 우선적으로 긴급하게 필요한 의료진과 환자 등에게 즉시 전달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이외에도 대한적십자사는 상하이시에서 기증한 마스크 50만장을 3월 2일, 대구, 경북, 전북, 부산 등 4개 시도에 전달하였고, 칭다오시에서 기증한 마스크 2만장도 3월 6일, 대구광역시에 전달하였다.
- 이찬란 기자 chanlan@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