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미레이트 항공, 전 노선 항공권 일정 변경 수수료 면제

기사입력 2020.03.10 18:19
  • 에미레이트 항공이 2020년 3월 31일까지 구매한 모든 항공권에 대해 일정 변경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국면에 따라 에미레이트 항공은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일정 변경 및 재발행 수수료 면제 정책을 적용해 승객들의 편의를 제고할 예정이다.

    승객들은 변경 수수료 없이 항공권 구매일로부터 최대 11개월 이내 날짜로 동일 클래스에 한해 변경 가능하며, 일정 변경에 따라 운임 차액이 발생할 시 해당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아드난 카짐(Adnan Kazim) 에미레이트 항공 CCO(Chief Commercial Officer)는 "에미레이트 항공은 여행 일정을 변경하고자 하는 승객들이 수수료 걱정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고객들에게 유연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행 제한 및 항공편 감소 조치에 영향을 받는 에미레이트 ‘스카이워즈(Skywards)' 회원들을 대상으로 등급 유지 조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플래티넘∙골드∙ 실버 등급의 회원들은 2020년 3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등급 유지 조건의 80%만 충족해도 현 등급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020년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스카이워즈 회원들은 20%의 보너스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 받는다.

    이외에도, 에미레이트 항공은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는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기 소독 시행 등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통해 기내 방역을 한 층 강화한다. 기내 감염 의심 또는 확진 사례 발생 시, 방역팀을 투입하여 강력한 인증 약품을 사용해 해당 항공기 전 캐빈에 걸쳐 철저하게 소독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에미레이트의 모든 항공기에는 공기 중 바이러스를 99% 이상 걸러내는 헤파(HEPA)필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기내 의심 환자가 확인될 경우 해당 항공기의 헤파필터를 일괄 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항공편의 재예약 또는 여정 변경을 희망하는 승객들은 에미레이트 항공 공식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또한, 오는 3월 31일까지의 예약건에 대해 일정 변경을 희망하는 여행객들은 담당 여행사 및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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