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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본격화 한다

기사입력 2020.03.10 14:33
  • 국립보건연구원이 혈액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항체를 탐지하는 특이 단백질 제작에 성공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대응 연구를 위하여 항체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코로나19 항체 탐지용 단백질 제작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발견하여 분리해 낼 수 있는 탐지용 단백질 ‘프로브(probe)’를 이용하면, 회복기 환자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 생산 세포(B세포)를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항원(인체에 침입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된 항체를 생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술은 향후 백신 또는 치료제 효능을 평가하는 데 필수적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그간 완치자 혈액을 확보해 면역형광검사법(IFA)을 확립했으며, 향후 다양한 코로나19 항원 단백질을 정제하고 중화시험법을 확립해 치료제 효능 평가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 백신, 진단 및 임상연구를 위한 긴급 현안 과제 12개를 2차례 공모해 치료항체 개발, 백신후보물질 발굴, 임상역학 및 혈청학적 연구, 약물 사용범위 확대 연구, 신속진단제 개발 등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고 학계 및 기업 등과 협력연구를 통해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추경 예산을 확보해 향후 치료제 및 백신 연구용 동물모델 개발, 회복기 환자 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 개발에 노력해 향후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설립 검토 및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과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은 “긴급현안 과제를 통한 항체치료제 개발과 추경을 통한 혈장치료제 개발 연구로, 외부 기업·학계·의료계와 협력연구를 촉진하여 임상 적용이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체 개발에 한 발 앞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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