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욕심 없는 남자 카피추는 “꿈은 이루어진다”며 스케치북 출연을 기뻐했는데, MC 유희열을 향해 “지쳐 보여서 웃게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해 그를 감동케 했다. 곧이어 카피추는 “유희열이 내 인생의 시발점”이라며 “인생 2막을 열었다”고 감격스런 마음을 고백했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스케치북 고정 출연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카피추의 100% 순수 자작곡 ‘그냥 웃지요’의 풀밴드 버전 라이브 무대가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그냥 웃지요’는 군복무 중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뜻밖의 소식을 전해듣게 된 ‘추일병’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담긴 곡이다. 

유희열은 카피추에게 “본인의 경험담이냐”고 물었는데, 이에 카피추는 “내가 아닌 추대엽씨의 경험담으로 만든 곡이다”라고 답해 아리송한 궁금증을 남겼다. 이어 그는 가사 속 중심인물인 ‘효영이’의 실체를 밝혔고, 녹화 현장에 효영이 본인이 나타나 카피추는 물론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카피추는 “효영아 미안해”라며 사과를 전했다. 곧 이어진 ‘그냥 웃지요’ 라이브 무대에서 카피추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절절한 감정으로 MC 유희열은 물론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울리는 무대를 꾸몄다.

카피추의 100% 순수 자작곡 ‘그냥 웃지요’ 풀버전 라이브 무대가 펼쳐진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25분, KBS2TV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