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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퇴치에 헌신하는 대기업들…삼성·LG 이어 한화, 용인 연수원 제공

기사입력 2020.03.05 14:04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제공
삼성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의료진 파견
LG 구미 기숙사·울진 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 /한화 제공
    ▲ /한화 제공
    삼성과 LG에 이어 한화그룹도 회사 연수시설을 코로나19 환자들의 격리치료를 위해 제공한다.

    한화그룹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과 LG에 이어 10대그룹 중에서는 세 번째로 제공한다. 또한 대구·경북 외 지역의 민간 연수시설 중에서는 처음이다.

    한화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경증환자의 격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연수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 한화생명 임직원과 FP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문금융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개관했다. 대지 면적은 8만2000㎡, 연면적은 3만㎡에 달한다. 숙소동 2곳에 침대와 화장실, 샤워시설, TV, 와이파이 환경을 개별적으로 갖춘 객실 200개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과 수원의 대형병원들과도 지리적으로 가깝다.

    한화는 1월말부터 이 시설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활용하려 검토중이었다. 이 시설은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시설로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은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데 이어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했다. 삼성의 의료지원 인력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를 위한 합동 지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의료진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아 정부와 지역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을 지원한다.

    LG도 383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는 경북 구미시 2공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2만5000㎡로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 267실과 방 2개와 욕실 등을 갖춘 아파트 형태 116실을 갖추고 있어 최대 4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LG생활연수원은 임직원을 위한 휴양 시설로, 연면적 약 2만2000㎡에 167개의 독립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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