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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신천지? NO!"…원빈♥이나영→유재석…'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 예고

기사입력 2020.03.04 18:23
  • 최근 대한민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태에 빠졌다. 이에 많은 스타들은 각각의 취지에 맞는 기부처에 뜻깊은 성금을 기부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 연예계가 때아닌, '신천지 루머'로 몸살을 앓게 됐다.
  • 신천지 루머를 해명한 연예인 / 사진: 이든나인 제공, 아이비, 테이 인스타그램,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신천지 루머를 해명한 연예인 / 사진: 이든나인 제공, 아이비, 테이 인스타그램,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코로나19'로 불리는 바이러스의 첫 시작은 중국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확산에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신천지'라는 종교 단체다. 이에 신천지를 향한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 속, '신천지'라는 오명을 쓰게 되는 것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러한 '신천지 연예인'이라는 것이 사실도 아닌 루머라면 더욱더 황당할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채널 등을 통해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는 '신천지 연예인' 명단 지라시가 돌고 있다.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라면, 쉽게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하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해당 연예인을 비난하거나 루머를 퍼뜨리는 등 악성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어, 루머를 접한 연예인들은 해명에 나서고 있다.

    먼저 아이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럴 때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나오지 않는다. 가짜 뉴스 조심해야 한다. 가짜가 판치는세상"이라는 글로 해명했다. 테이 역시 "조금 화나려 합니다"라며 "정말 열심히 준비한 가게의 오픈이 미루어졌습니다. 그 이유가 어떤 종교의 모임이 이 근방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미룬 것인데, 제가 그 종교인이라니요? 그 어떤 누구라도 이런 상황을 이용해 거짓 정보를 재미삼아 흘리고 이용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게재, 억울함을 호소했다.

  • 신천지 루머 해명한 연예인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신천지 루머 해명한 연예인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대부분의 소속사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솥밥 식구 원빈과 이나영의 소속사 측은 "최근 이든나인 소속 배우가 특정 종교와 관련되어 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이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루머 양성 및 유포,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과 관련한 게시물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없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각각 다른 소속사지만 해당 명단에 이름이 오른 이병헌과 이민정 역시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법적인 대응을 예고한 상황.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무근인 루머의 양성 및 악의적 비방에 대하여 강경히 법적 대응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으며, 이민정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특정 종교 관련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과 관련해 소속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유재석 역시 소속사를 통해 공식 대응에 나섰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성 루머 양성, 악의적인 비방 게시물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한 것. '불교신자'로 널리 알려진 유재석이 해당 명단에 포함된 것은 한 '신천지 교인'이 신천지를 홍보하는 글을 게재하며, "이 분들이 신천지를 믿는지 안 믿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라며 여러 연예인의 사진을 올린 것이 시발점이다. 해당 명단에는 이러한 이유로 포함된 연예인이 다수다.

  • 신천지 루머 해명한 연예인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신천지 루머 해명한 연예인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여기에 남규리 소속사 측은 해당 종교 루머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해명하며, 유포를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전했고, 키이스트, 나무엑터스, 킹콩 by 스타쉽, SM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등 역시 해당 루머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루머를 유포할 경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처럼 공식적인 대응을 예고하지 않은 이들 외에도 해당 명단에는 많은 연예인의 이름이 적혀있다. 아직 자신의 이름이 이러한 루머 대상으로 퍼진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도 있을 것이고, 해체로 활동 중이지 않은 '팀'의 이름이 적혀있다거나, 현재 활동 중이지 않은 아티스트도 있어 해명이 어려운 경우도 있을 것이다. 섣불리 의심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다만 이러한 '지라시'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도 확산되면서, 정보에 취약한 부모님 세대 이상에서도 접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종종 이러한 정보를 사실로 오해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이를 주변 사람에게 알리게 되는데, 이 또한, '허위 사실 유포'가 될 수 있다. 즉, 어떠한 정보를 얻게 될 경우, 꼭 '허위 사실'이 아니더라도, 유포하는 것에도 분명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청하는 최근 함께 이탈리아를 다녀온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인 상황. '코로나19' 확진이 신천지로 연결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 청하 역시 관련된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 청하는 지난 3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를 케어해주시는 스태프분들이 저를 위해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데, 그 분들을 포함해 저까지 우려하실 만한 어떠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여러분들이 걱정할 만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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