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공장 폭발로 인근 주민 피해 속출
2003년, 2017년 공장 화재 사고 연이어 발생
대산공장 폭발사고에 주가도 약세
2003년, 2017년 공장 화재 사고 연이어 발생
대산공장 폭발사고에 주가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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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의 잇단 폭발 사고로 안전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4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3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분해공정 중 압축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누출된 유해 화학물질은 없었고 정확한 사고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
이번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 사고 여파로 인근 주민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주변 건물 음식점 유리창이 깨지거나 외장재가 떨어지는 등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대산공장 폭발 사고 뿐 아니라 롯데케미칼 공장 현장에서의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 전기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0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특히 사고 5일 전 비슷한 폭발이 발생했음에도 적절한 조치 없이 작업을 강행해 경찰이 회사 공장장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울산1공장 전기실 폭발 때 작업절차 이행이나 근로자 안전 관리 소홀 등의 혐의를 적용한 것이다.
같은 해인 7월에도 여수산업단지 내 제1공장 폴리프로필렌 사일로에서의 화재 발생에 이어 9월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도 에틸렌 증설 작업 도중 불이 나기도 했다. 2003년 여수공장 화재로 인해 여수공장 HDPE(High Density Poly Ethylene) 부문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아직 이번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의 폭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산업현장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이 주요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가 2%이상 오른 가운데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9% 내린 18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디지틀조선TV 류범열 ryu48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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