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비해 매장 수 열세, 수익성 악화…남은 기간에 따라 연회비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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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이 6월부터 유료회원제를 폐지하고 일반 마트로 전환한다.
롯데쇼핑은 6월 1일부터 빅마켓을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일반 매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회원 탈퇴는 가입 점포에서 할 수 있고 연회비는 남은 가입 기간에 따라 환불된다.
롯데마트가 빅마켓을 비회원제로 전환하는 것은 최근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은 2012년 서울 독산동에 1호점을 낸 뒤 매장 수를 5개까지 늘렸지만 경쟁사와 비교해 매장 수가 적고 매출도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빅마켓의 매출 증가율은 2017년 7.8%, 2018년 2.6%, 2019년 1.4%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사업 초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던 매출은 한 자릿수로 감소했다.
빅마켓 관계자는 “창고형 할인점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양질의 상품과 저렴한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비회원제 매장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 디지틀조선TV 임상재 limsaj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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