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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빅3' 코로나 기부 동참…롯데‧신세계‧현대百 각 10억 기부

기사입력 2020.02.28 13:44
신세계, 마스크 10만장 기부에 이어 10억원 지원
현대百그룹, 10억과 생필품‧위생용품 우선 지원
롯데, 10억원 기부와 동반성장기금 협력사 우선 대출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첫번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 두번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첫번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 두번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 '빅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에 동참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27일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의 뜻을 모아 10억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이번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할 예정이며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 인력과 소외 계층 지원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번 성금 기탁 이외에도, 앞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 인력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 계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성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24일 이마트를 통해 마스크 10만장을 대구시 사회재난과를 통해 기부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지난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원을 대구시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의료지원 봉사자, 방역 인력 등을 위해 생필품과 위생용품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위해 상생협력기금 500억원을 조성해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다. 긴급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는 업체별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의 피해 확산 방지와 복구 지원 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롯데그룹 역시 대구·경북지역에 총 10억을 지원했다. 롯데는 현재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향후 추이를 살펴 지원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복지시설들이 전면 휴관에 들어가면서 돌봄 공백과 결식 위기에 처한 어린이와 노인들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복지시설 휴관으로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에게 식사와 위생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의 주요 계열사들은 위생용품, 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제공한다.

    아울러 롯데는 9550억 원의 동반성장기금 중 현재 잔여분인 2600억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우선 대출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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