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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를 위한 지출보다 ‘경험’에 지갑 여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안겨주는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가 뜨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브랜드 가치와 감성적인 혜택을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통해 제공하겠다는 브랜드들의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주요 가전·리빙 업계에서는 브랜드만의 스토리와 콘텐츠를 담은 감각적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경험의 가치를 찾는 젊은 세대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원하는 홈카페 만들어드려요~ 커피&홈카페 솔루션 전하는 ‘스위스 유라(JURA) UX관’
커피 한 잔이 일상이 되면서, 보다 차별화되고 색다른 커피를 찾는 애호가들이 늘고 있다. 서울 강남 역삼동 HLI 본사에 오픈한 ‘스위스 유라 UX관’은 ‘완벽한 커피, 그 이상을 위한 맛’을 추구하는 스위스 유라(JURA)의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스페셜티 커피와 홈카페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커피 복합 문화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유라 UX관은 체험존과 스튜디오 아카데미, 시음존으로 구성된다. 체험존에서는 1980년대부터 전자동 커피머신만을 생산한 스위스 유라의 브랜드 스토리와 기술력 소개, 라인별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전문 바리스타 입을 통해 유라 커피머신 및 커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머신 별로 추출된 커피를 맛보며 기술력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한 켠에 마련된 스튜디오 아카데미에서는 VIP 고객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커피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라 커피머신을 100% 활용한 시그니처 커피 만들기, 라떼 아트 체험, 커피와 어울리는 페어링 디저트 클래스, 홈카페 스타일링 클래스 등 기획 중인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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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카르테 강남’ 카페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와 각종 디저트를 즐기며, 문화생활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 원두를 추출해 시음할 수 있는 시음존도 마련했다. 카페 드 유라, 블루보틀, 커피리브레, 라바짜, 카페 뎀셀브즈 등 세계적인 스페셜티 커피 원두들을 모아 유라 전자동 머신으로 내려 시음하고 비교, 구매할 수 있는 이색 기회도 제공한다. 유라 커피머신은 원두가 가진 본연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내는 기술력으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프리미엄 주방 문화 전파하는 ‘밀레 익스피리언스 센터 청담’
독일 가전 브렌드 밀레는 지난해 7월부터 ‘밀레 익스피리언스 센터 청담’을 운영하고 있다. ‘밀레 익스피리언스 센터 청담’은 전시된 모든 밀레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체혐형 공간이다. 밀레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와 그레이를 사용해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
내부는 밀레가 선사하는 이상적인 주방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서로 다른 가전들을 조화롭게 설계했다. 원목과 결합한 아일랜드 키친을 중심으로, 실제 주방에서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인덕션과 오븐, 식기세척기 등의 빌트인 주방 가전을 설치했다. 이외에도 세탁기, 의류건조기, 진공청소기, 커피머신 등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작동해보며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밀레코리아는 내부 쿠킹 스튜디오에서 프리미엄 쿠킹 클래스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가전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현대인들의 기분 좋은 꿀잠 응원하는 ‘시몬스 테라스’
경기도 이천 ‘시몬스 테라스’는 ‘좋은 수면은 취향이 반영된 삶’이라는 시몬스의 철학이 드러나는 곳이다. 고급스런 미술관 느낌의 벽돌 건물, 수면과 연결된 다채로운 콘텐츠는 감성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
시몬스 테라스는 시몬스 150년 침대 역사가 기록된 '헤리티지 앨리', 수면연구 R&D 센터의 숙면에 대한 고민, 기술력 등을 보다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매트리스 랩', 시몬스 침대의 모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지하공간인 '테라스' 전시공간인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누구나 사용하는 침대가 어떤 모습으로 탄생해서 최근까지 어떤 기술로 진보하고 있는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콘텐츠가 물 흐르듯 전개돼 있다. 최근 ‘시몬스 테라스 라운지’에서는 힙합 문화와 패션을 주제로 한 전시를 다채롭게 진행하며, 젊은 방문객들의 유입을 지속 유혹하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