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독립성 강화 위해 선임 사외이사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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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물산이 소각을 결정한 자사주는 280만 주로,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 측은 "2015년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발생한 이 자사주를 올해 내에 매각하거나 소각해야 하는데,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오는 2022년까지 배당 정책도 내놨다. 그동안 삼성물산은 주요 주주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SDS 등으로부터 받은 배당 수익의 약 60%를 배당금 지급에 써왔는데, 앞으로는 70%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이사회 자문기구인 거버넌스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위원회와 통합해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신설하고, 주주권익보호 담당위원을 추가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는 사외이사 회의를 소집·주재하고, 대내외 소통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 디지틀조선TV 정문경 jm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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