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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재택근무·화상회의…코로나 확산 방지 '총력'

기사입력 2020.02.25 16:40
SK이노베이션, 3월 8일까지 재택근무
현대오일뱅크 26일부터 유연 근무제, 임산부 재택근무 시행
GS칼텍스 '사내 감염병 비상대책반' 운영
  • 현대오일뱅크 VLSFO 공정/현대오일뱅크 제공
    ▲ 현대오일뱅크 VLSFO 공정/현대오일뱅크 제공
    정유업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정제마진 악화로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올린 정유업계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면서 좀처럼 실적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6일부터 서울사무소와 전국 지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연 근무제를 시행한다.

    출근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퇴근 시간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출 퇴근 혼잡 시간대를 피하고 점심시간에도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 방지에 나설 방침이다.

    또 임산부 직원 보호를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전체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3월 6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이후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기한은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육아 중인 직원에게는 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 개학 연기에 따른 임직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유 시설을 컨트롤 하는 조정실 등 핵심지역에는 해당 근무자 외 다른 직원들의 출입 엄격히 차단한다"며 "현장 공사 작업의 경우 이전에는 10~20명 단위로 조를 구성했으나 앞으로 4~5명 단위로 소규모로 운영해 작업자간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도 3월8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사업·조직별 업무 특성을 고려해 가급적 재택 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또 출근 시에는 혼잡 시간대를 피하고 공유오피스 중지, 고정좌석제를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사내 감염병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장에 열화상 카메라 사용 등을 통해 출입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사내에서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사내 대면 회의를 위한 출장 및 교육 금지, 해외출장 최소화 및 해외법인 근무자 관리 강화, 임직원 유의사항 교육 등 근무지침을 마련했다.

    에쓰오일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업장간 이동은 최소화하고 회의는 가급적 전화와 화상회의, 메일 등을 활용해 진행하고 있다.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동시에 사내외 회식, 모임, 동호회 활동 등도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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