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KCGI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취득 의도에 의구심"

기사입력 2020.02.25 14:25
"코로나19 확산 고려해 전자투표 제도 도입해야"
  • /한진 제공
    ▲ /한진 제공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중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25일 미국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에 대해 "의도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조원태 회장의 우군으로 알려진 델타항공은 지난 24일 한진칼의 주식을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종전 10%에서 11%로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KCGI는 "델타항공의 투자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JV)에 따른 시너지를 높기 위한 것이라면, 투자는 재무구조의 개선이 시급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뤄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대주주 1인의 이사직 연임을 위한 외국 항공사의 백기사 지분 확보를 위해 JV 수익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저해진다면 이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중대한 배임행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KCGI는 코로나19의 확산을 고려해 전자투표 제도를 전면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KCGI는 "지난 5일 한진칼 및 한진의 이사회를 상대로 전자투표의 도입을 재차 요구했으나, 한진그룹측은 이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않고 있다"며 "한진그룹은 조속히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