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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정부대응이 경계에서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집단 발병이 일어난 대구와 경북 청도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의 ‘경계’ 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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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와 규모로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심각 단계에서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코로나19해외유입차단, 환자 발견 및 접촉자 격리 등 봉쇄정책을 실시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확산 차단 및 최소화를 위한 전략을 지속 추진하게 된다.
또한, 정부는 좁은 실내공간에서 개최되는 행사나 다중이 밀집하는 행사는 자제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사업주에 대하여 진단서 없이도 병가 인정이 가능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 정부가 심각 단계를 발령하는 것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16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02명으로 이 중 579명이 격리 중이며, 격리 해제 18명, 사망 5명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