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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매 후 예상치 못한 고장으로 수리비 폭탄을 피하기 위해 '품질 보증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직영 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가 2019년 자사 구매 고객 중 '케이카 워런티(품질 보증 연장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43%로 전년 가입률 38% 대비 5%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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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0년 서비스 출범 당시 가입 비중인 10% 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결과이다. 최근 3년간 서비스 가입률 역시 40% 내외를 유지고 있어 케이카의 중고차 품질 보증 연장 서비스가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보증 기간 기준 상품별로는 180일(6개월) KW6 상품 가입률이 7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365일(12개월) KW12는 18.5%, 90일(3개월) KW3는 6%로 나타났다.
서비스 가입자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30대가 36.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대 25.6%, 20대 17.0%, 50대 14.4%, 60대 이상은 6.1%로 나타나 중고차도 꼼꼼히 따져보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3040세대의 니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카 워런티 가입 여부는 구매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달랐다. 통상적인 신차 보증 기간인 출시 후 3~5년에 해당되는 연식 보다 오래된 연식의 차량의 가입 비중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출고 후 2년 내인 차량의 케이카 워런티 가입률은 20% 내외였지만 3년째인 2016년식 차량의 가입률이 45%, 2015년식은 52% 등으로 출고 3년 이상의 차량부터 가입률이 크게 높아졌다. 제조사 자체 보증을 받지 못하는 대신 중고차 판매사의 품질 보증 서비스를 통해 혜택을 받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행거리 역시 짧은 차량 보다는 4만km 이상의 비교적 긴 차량에 대해 가입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행거리 6만부터 10만km 미만 차량의 케이카 워런티 가입률은 50% 내외였고, 14만km 이상의 노후 차량부터는 40% 이하를 밑돌았다.
케이카 정인국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품질 보증 서비스 케이카 워런티를 통해 중고차 구매 후 고장 수리비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여 소비자 호응이 매우 높다"며, "중고차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