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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가 '기생충' 이후 차기작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非영어권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의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영화 '기생충'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질문을 받자, 송강호는 "할리우드가 아니라 국내에라도 있고 싶다"라며 "영화의 마지막 촬영이 작년 1월말인데 13개월째 아무런 일이 없다. 할리우드가 아니라 국내에서라도 일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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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기자회견' 송강호, 출연배우의 헐리웃 진출에 관한 질문에...
송강호가 최근 작품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던 것은 최근까지 봉준호 감독과 함께 칸 영화제 행사를 비롯한 각종 해외 유수 영화제 등 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기자회견을 끝으로 '기생충'과 관련한 행사를 마무리한 송강호의 차기작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이 수상소감 당시 언급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말에 빗대 "저는 배우기 때문에 가장 창의적인 것이 대중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고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져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더 높였다.
한편, 오는 26일(수) "흑과 백, 넘지 못할 선은 없다"는 카피와 함께 영화 '기생충'이 갖고 있는 의미를 더욱 함축적으로 담아낸 '기생충: 흑백판'을 개봉한다.
- 연예 칼럼니스트 하나영 hana0@chosun.com
- 영상 PD 허준영 popkorn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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