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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영화를 이끈 주연배우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특히 실제 남매로 착각할 정도의 비슷한 외모와 엄청난 캐미를 보여준 배우 최우식과 박소담이 단연 화제다.
두 배우는 평소 남다른 패션 센스로 유명해 최근 시상식과 공항패션에서 영화 속과는 180도 다른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영화의 인기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그들의 패션에 대해 알아보자.
캐주얼룩으로 선보인 ‘꾸안꾸’ 스타일링의 정석 -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등장한 박소담은 캐주얼한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숄더백과 캐리어, 어글리 슈즈를 브라운 컬러로 맞추어 룩에 포인트를 줬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 코트와 루즈한 데님으로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한) 캐주얼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캐주얼 룩의 핵심인 코트를 그레이양(GREYYANG)의 제품으로 스타일링 해보자. 그레이양의 코트는 군더더기 없는 베이직한 디자인이며, 와이드한 칼라와 깔끔하게 떨어지는 핏이 특징인 제품이다. 박소담처럼 데님을 매치한다면 캐주얼한 룩을, 트라우저와 함께 착용한다면 모던한 무드 룩을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무심한 듯 시크한 올블랙 패션 -
박소담이 1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이미지다. 사진 속 박소담은 모델급 비율과 함께 독보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슈즈를 가릴 정도로 긴 기장의 와이드 팬츠를 착용했으며, 가장 눈에 들어오는 아이템은 단연 블랙 롱 코트다. 와이드한 칼라와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어지는 핏이 매력적이다.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의 코트라면 어떨까. 앤아더스토리즈의 코트는 박소담의 코트와 동일한 와이드 칼라이며, 허리에 벨트 디테일이 추가되었다. 벨트 디테일은 허리 라인을 잡아주어 슬림 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다리가 길어 보이는 장점도 있다. 밝은 컬러의 이너를 매치해 룩에 포인트를 준다면 보다 센스 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체크 코트를 활용한 깔끔한 남친룩 스타일링 -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후 귀국한 최우식의 공항패션이다.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평범한 룩에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코트를 착용해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네이비 컬러의 비니와 옐로우 컬러의 스니커즈를 매치해 룩에 화사함을 더한 남친룩을 완성했다.
최우식이 공항패션으로 착용한 체크패턴의 코트는 커스텀멜로우(customellow)의 제품이다. 밀리터리 재킷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캐주얼한 무드가 강하며, 포켓 위로 깔끔하게 이어지는 체크 패턴에서 세심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베이직한 디자인의 이너와 팬츠를 매치해 코트의 포인트를 살리는 것이 좋은 스타일링 방법이다.
다가올 봄 스타일링으로 제격, 세련된 청청 패션 -
웬만한 사람들은 소화하기 어렵다는 청청패션도 최우식은 본인만의 세련된 느낌으로 소화했다. 사진 속의 최우식은 데님 셔츠와 팬츠를 착용했으며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해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룩을 선보였다. 마구잡이로 접어올린듯한 롤업은 룩에 빈티지한 무드도 더했다.
이와 비슷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싶다면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의 셔츠를 추천한다. 베이직한 디자인과 활용도가 높은 연한 블루 컬러의 제품으로 다양한 컬러의 제품과도 잘 어울린다. 특히 네이비 컬러의 재킷과 팬츠를 함께 착용한다면 깔끔한 톤 온 톤 패션을 선보일 수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