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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로 입국 후 아산·진천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해온 우한 교민 700명이 이번 주말 퇴소한다.
행정안전부는 아산·진천 임시생활시설에 머무는 재외국민 등 700명이 주말 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 전세기로 입국(1.31)한 366명(아산 193, 진천 173)은 15일, 2차 전세기로 입국(2.1)해 아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334명(국내 거주 보호자 1명 포함)은 16일 퇴소한다. 현재 검체 채취를 통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으로, 15일 오전 최종 검사 결과 확진자가 발생하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되며, 음성 판정자는 예정대로 퇴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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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자들은 코로나19가 아직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자가용을 이용한 개별 귀가는 불가하고, 미리 준비된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퇴소 후에는 개인별 여건에 따라 자택, 친척 집, 숙박업소 등에 자비로 머무를 예정이며, 정부는 숙박업소와 임대주택에 대한 정보와 생계비·일자리 등 긴급 생계지원제도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정부는 퇴소 이후에는 위험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자치단체에서 2~3회 전화 통화 등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시생활시설 퇴소가 완료되면 지역 주민과 시설 사용에 영향이 없도록 기관별로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시설 내 모든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수거하여 소각 처리하고, 정부합동지원단 감독하에 세탁물, 청소 등 환경정비를 실시한다.
진영 장관은 “우한에서 오신 재외국민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신 지역 주민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재외국민들이 일상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퇴소 이후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