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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가잼비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식음료 업계가 ‘펀슈머’를 잡기 위한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펀슈머는 재미(Fun)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재미와 즐거움을 공유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신조어다.
식음료업계는 트렌드에 맞춰 패키지에 작지만 소중한 순간을 메시지로 담아 친구에게 재미를 주는 제품부터 독창적 컨셉의 네이밍을 입힌 제품, 인기 캐릭터를 패키지에 담은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작지만 소중한 메시지 담아 친구에게 전하는 즐거움!나만의 소중한 순간을 직접 패키지에 담아 친구에게 전하는 특별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 눈길을 끈다. 매년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혁신적인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인 코카-콜라는 올해 일상 속 작지만 소중한 순간을 직접 담아볼 수 있는 ‘DIY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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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ml 캔과 500ml 페트 제품의 라벨에 네 칸으로 구성 된 디지털 패널이 그려져 있어 본인의 작지만 소중한 행복을 느낀 순간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적을 수 있다. 코카-콜라 DIY 스페셜 패키지는 출시 이후 SNS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순간을 기록해 공유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패키지는 2020년 새해 캠페인 ‘Little Big Moments (작지만 소중한)’의 일환으로 출시됐으며, 매일 마주하는 일상 속 작지만 소중한 행복의 가치를 알고, 그 순간을 마음껏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코카-콜라는 이번 패키지를 통해 소비자들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소소하지만 행복한 순간을 발견하고, 그 안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독특한 네이밍으로 눈길 끄는 아이템최근 소비 트렌드인 가성비, 가용비, 가잼비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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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사조대림과 함께 도시락 김 ‘해표 김상봉’을 출시했다. 김상봉은 소규격 김 3봉지를 한 패키지에 담은 제품으로 가격도 일반 도시락 김 대비 약 60%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국내산 김에 들기름을 발라 구운 담백한 맛으로 밑반찬으로 제격이며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즐겨 먹을 수 있다. 도시락 김 김상봉은 소비자들에게 먹는 즐거움과 위트있는 독특한 네이밍으로 눈길을 끈다.
편의점 GS25는 재미있는 네이밍과 디자인에 열광하는 트렌드에 맞춰 자체 브랜드 제품인 ‘유어스1바우유’(1등이되고싶은바나나우유)를 선보였다. 유어스1바우유는 1등 바나나 우유를 콘셉트로 개발된 제품으로 재미 요소를 가미해 네이밍한 제품이다. 원유 함유량은 86%로 구성해 기존 바나나맛 우유 대비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동일 용량 대비 저렴하게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인기 캐릭터 패키지에 담아 재미 더한 아이템 인기최근 대세 캐릭터 펭수가 식음료업계에 핫한 모델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제품 패키지에 적용된 제품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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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F&B는 EBS 크리에이터 ‘펭수’를 담은 참치캔 ‘남극펭귄참치’ 한정판을 출시했다. 남극 참치는 참치 마니아 펭수가 평소 즐겨먹는다고 밝혔던 참치캔이다. 남극참치는 원래 동원참치를 패러디한 가상의 제품이지만, 이번 협업을 통해 실제 제품으로 만들었다. 남극참치 패키지는 남극참치 5캔과 펭수 캐릭터가 그려진 펭수참치 랜덤 1종으로 구성됐다. 펭수 참치는 펭수의 표정과 어록을 담아 15종이 있다.
경자년을 맞아 ‘쥐’ 이미지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도 눈에 띈다.
SPC 삼립은 ‘톰과 제리’ 캐릭터를 담은 캐릭터 빵 8종을 출시했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크림치즈로 풍미를 살린 ‘치즈얌얌데니쉬’, ‘크림지즈 미니호떡’, ‘치즈얌얌롤케익, ‘크림치즈 크림케익’과 80년대 인기 제품인 우카빵을 응용해 고소한 체다치즈를 넣은 ‘치즈얌얌브레드’, 고소한 체다 치즈와 에멘탈 치즈를 넣은 ‘치즈얌얌 쿠키’ 등이 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은 제리가 좋아하는 치즈 제품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