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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 볼까? 발렌타인데이에 어울리는 달달한 추천 영화

기사입력 2020.02.15 07:00
  • 이번 주말에는 발렌타인데이에 어울리는 달달한 영화를 보면 어떨까? 왓챠플레이의 주말 추천 영화를 소개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첫사랑 영화의 마스터피스’라는 극찬을 받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눈 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1983년 이탈리아의 어느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17살 소년 엘리오와 23살 청년 올리버의 아름다운 사랑의 경험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영화로, 할리우드 대세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17살 소년의 시선으로 첫사랑의 격정과 섬세함, 아픔과 성숙을 절묘하게 묘사해 관객과 평단 모두의 극찬을 받은 영화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소설이 국내에서 재출간되기도 했다.

    캐롤
  • ‘캐롤’은 퀴어영화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동성애가 정신병으로 분류됐던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와 고객으로 찾아온 캐롤이 신분과 나이의 장벽, 사회적 시선 속에서 서로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사랑 이야기다. 거장 토드 헤인즈 감독 연출,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가 주연을 맡았다.

    칸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됐을 때 ‘최고의 사랑 이야기’라는 극찬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다양성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에 동원하며, 신드롬급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러브, 로지
  • 사랑과 우정 사이에 있다면, 영화 ‘러브, 로지’는 발렌타인데이의 완벽한 대답이 될 수 있다. 영화는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함께 겪어온 두 남녀가 성인이 된 뒤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미묘하게 엇갈리는 시간들을 그린다.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알렉스와 함께 자란 단짝 로지는 어느 순간 알렉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전혀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게 되면서 끝없이 엇갈리는 12년의 사랑과 우정의 줄다리기가 펼쳐진다. ‘러브 액츄얼리’, ‘원 데이’, ‘어바웃 타임’의 계보를 잇는 브리티시 로맨틱 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다.

    파이브 피트
  • 같은 병을 가진 사람끼리는 6피트(1.8m) 이하로 접근하거나 접촉해서는 안 되는 낭포성 섬유증(CF)을 가진 스텔라와 윌이 첫눈에 반해 버리는 이야기다.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손을 잡을 수도, 키스할 수도 없이 멀찍이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애틋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서로의 생명을 위해 6피트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사랑에 빠져든다는 설정은 헤어나기 어려운 사랑의 속성, 그리고 스킨십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보여준다. 개봉 이후 젊은 세대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안녕, 헤이즐
  • 산소통을 캐리어처럼 끌고 다니는 골육종에 걸린 헤이즐과 미소가 아름다운 순정남 어거스터스의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가족에게 등 떠밀려 참석한 암 환자 모임에서 만난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소설책을 나눠 읽으며 가까워지고, 헤이즐이 좋아하는 네덜란드 작가를 만나기 위해 용기를 내 암스테르담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2014년 개봉 당시 블록버스터 틈바구니에서도 18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보는 내내 두근거림을 멈추기 어려운 영화다.

    비포 시리즈
  • 비포 3부작으로 불리는 1995년 ‘비포 선라이즈’, 2004년 ‘비포 선셋’, 2013년 ‘비포 미드나잇’은 한 감독과 두 배우가 18년에 걸쳐 완성한 사랑의 모든 것이다. 한 편을 보면, 다음 편을 안 볼 수 없다. 연인과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여행 중에 우연히 만나 불꽃 같은 사랑을 꽃피운 20대 남녀가 30대가 되고 40대가 되면서 만남과 헤어짐, 낭만과 현실을 오간다. 미국 독립영화계의 거장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연출했고,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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