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통계

대기업 대표이사, ‘오너’ 줄고 ‘외국계’ 증가…범삼성 출신 선호

기사입력 2020.02.14
  • 국내 대기업들이 오너 출신 대표이사를 줄이고, 외부에서 대표이사를 적극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650명 중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580명의 출신을 조사한 결과, 전문경영인은 466명으로 전체의 80.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정기인사를 반영해 2월 말 현재 시점으로 집계했으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등기부등본을 참고했다. 또 전문경영인의 평균 근속기간(4.5년)을 고려해 2015년과 비교했다.

  • 대기업의 대표이사 외부 영입 비중은 5년 전에 비해 높아졌다. 2015년 외부 영입 대표이사는 22.9%(120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27.6%(160명)로 4.7%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에서 대내외적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방수 역할의 외부 전문가 영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내부 승진은 2015년 53.1%로 가장 많았고, 오너 일가(24.0%), 외부 영입(22.9%) 등의 순으로 외부 인사 비중이 가장 작았다. 올해는 2015년에 비해 내부 승진(52.8%)은 0.3% 감소했고, 오너 일가가 19.6%, 외부 영입은 27.6%로 늘었다.

  • 외부에서 영입한 대표이사 중에서는 범삼성 출신이 14.4%(2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계 13.8%(22명), 금융권 13.1%(21명), 관료 12.5%(20명) 등이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 범삼성 출신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는데 5년 전에도 15.0%(18명)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외국계 기업 출신 대표이사의 비중이 수직 상승했다. 2015년 5.8%(7명)로 한 자릿수 비중에 불과했지만 올해 13.8%로 범삼성 출신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LG화학 대표이사로 영입된 신학철 부회장이 대표적 외국계 출신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대표적으로, 글로벌 기업인 쓰리엠(3M)에서 총괄 수석부회장까지 지냈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3M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수석부회장까지 샐러리맨 신화를 쓴 경영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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