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외부 소비 활동 대체해줄 ‘홈코노미’ 서비스

기사입력 2020.02.12 16:18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집에서 각종 경제활동을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홈코노미(Home+Economy)’와 관련된 앱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염 우려로 인해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외부 소비 활동을 대체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 대표적인 예는 모바일 커머스다. ‘쿠팡’은 국내에서 우한 폐렴 공포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일 역대 최대의 일 출고량인 330만 건을 달성했다. 지난해 1월 일 평균 출고량인 약 170만 건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마켓컬리’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평균 매출 증가율 19%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주문량은 67% 증가했다.

    이 밖에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주요 마트 앱 사용량이 증가했다. 이마트몰과 롯데마트몰 앱 사용자는 전 주 대비 각각 20.89%, 18.90% 증가했다. SSG앱은 15.73%, 위메프는 12.55% 증가했다.

  • 불특정 다수가 밀집하는 극장을 대신해서는 OTT (Over The Top) 서비스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왓챠플레이는 지난 1~2일 역대 최고치의 시청 분수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스카이라이프 또한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지난 2일까지 VOD 매출이 전년 동기 7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홈트레이닝 서비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여러 사람의 체액이 곳곳에 묻어 있는 밀폐된 헬스장을 피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안전하게 집에서 운동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셈이다.

    스타트업 다노가 운영하는 국내 1위 온라인 PT ‘마이다노’는 설 연휴 전후로 2월 클래스 수강 신청이 급증해 사상 처음으로 월 수강생 1만 명을 돌파했다. 수강 문의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전과 비교해 일 평균 20% 가량 늘어났다. 마이다노는 홈트레이닝과 온라인 퍼스널 트레이닝을 접목한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 앱 기반 다이어트 코칭 서비스로, 전담 코치의 일대일 밀착 코칭과 함께 수강생 각자에게 맞춤형 개인 운동 프로그램 및 식습관(식단)·생활습관 성형 프로그램을 매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감염 방지를 위해 경기도 내 일부 도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임시 휴원에 들어가면서 베이비시터 매칭 앱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 매칭 플랫폼 ‘맘시터’는 앱을 통해 원하는 지역과 조건을 검색해 믿을 만한 베이비시터를 쉽고 빠르게 구하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지난 월 마지막 주 고객 접속이 전주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  임시 휴원에 따른 가정 내 돌봄 수요가 커지며 고객 유입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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