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 커피, 쇼핑, 호텔 등 대면 접촉 최소화하는 '언택트(untact)' 바람 분다

기사입력 2020.02.10 10:48
  •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있다. 이에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일상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언택트(Untact) 서비스와 스마트오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주요 마트앱과 온라인 쇼핑앱, 배달 앱 사용량 늘어… 영화관앱 사용 감소 추세


    사람들로 북적이는 마트에 방문하기보다는 모바일로 온라인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증가로 위기감이 극도로 고조된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일주일간 주요 마트앱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마트몰’과 ‘롯데마트몰’ 앱 사용자 수는 전 주 대비 각각 20.89%, 18.90% 증가했다. 또한 ‘SSG’앱은 15.73%, 마켓컬리는 13.02%, 위메프는 12.55% 증가했다. 외식보다 배달을 택한 이들도 많아지면서 배달 앱 ‘요기요’ 사용자 수가 전주 대비 17.14%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반면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영화관을 찾는 이들이 줄면서 영화 예매에 주로 사용하는 영화관앱 사용율은 감소 추세로 들어섰다. 메가박스는 10.65%, CGV는 10.47%, 롯데시네마는 7.31%로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 주유도 모바일 앱 하나로… 창문 열 필요 없이 주유 예약과 결제를 한번에


    자동차 주유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창문을 열어 주유소 직원에게 설명할 필요도, 결제를 위해 카드를 주고받지 않아도 된다.

  • 모바일 주유 솔루션 ‘오윈’ 앱을 실행해 원하는 주유소와 주종, 주유량을 선택 > 주유소 방문 > 주유기에 부착된 오윈 스티커 번호 입력하면 직원이 알아서 기름을 넣어준다. 주유가 완료되면 스마트폰에 등록되어 있는 신용카드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주유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폰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마일리지 혜택과 동시에 리터당 20원 상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오윈 앱은 전국 277여개 GS칼텍스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맹 주유소를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오더 앱 커피 주문…밀폐된 공간 대기 없이 테이크아웃으로 이용


    밀폐된 공간, 공동 머그컵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카페 안에서 커피를 즐기기 보다 스마트오더를 이용해 테이크아웃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할리스커피의 ‘할리스스마트오더’ 모바일 앱이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장 방문 전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메뉴의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장시간 대기할 필요 없이 준비된 음료를 픽업해 나오기만 돼 스마트오더를 활용한 카페 테이크아웃 이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쇼핑 쿠팡, 역대 최대 출고량 기록하기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역대 최대 출고량을 기록한 모바일 커머스 앱도 눈길을 끈다.

  • 쿠팡은 지난달 28일 하루 출고량이 역대 최대인 330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일일 평균 출고량이 약 170만 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마켓컬리’는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일평균 매출 증가율이 19%를 기록하고 전년 대비 주문량은 67% 급증했다.

    AI 로봇이 객실로 배달…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모바일 편의점' 선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는 호텔 직원과의 면대면 서비스를 기피하는 고객들을 위해 인공지능(AI) 로봇을 지난 해에 도입했다. 코봇은 손님이 프론트 데스크에 타월 등의 어메니티 요청시 객실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는 AI 배달 로봇을 추가 도입해 호텔 내 ‘모바일 편의점’을 선보인다. 호텔이 운영하는 모바일 편의점 로봇은 기존 호텔 내 어매니티 배달 서비스에서 추가 확장해 손님들이 핸드폰으로 객실 내에서 간단한 스낵 및 생필품 등을 주문 가능하도록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탑재했다. 객실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각 객실 내에 비치된 모바일 편의점 안내문의 QR 코드를 핸드폰으로 스캔하면, 바로 호텔의 편의점에 접속할 수 있다.

    고객은 모바일 편의점에 자유롭게 접속해 실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생필품을 비롯해 호텔의 미니바 아이템 등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주문된 상품은 로봇을 통해 객실 앞까지 배달된다.


    집에서 만나는 특급호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워커힐에 가야만 맛볼 수 있던 온달의 육개장을 이제는 클릭 몇 번으로 집에서 맛볼 수 있게 되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대면접촉을 피하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장을 보고 끼니를 해결하는 이른바 ‘언택트(untact)’ 소비 형태에 부합한다.

  • 온달 육개장은 가정간편식으로 개발되어 2020년 1월 설 선물의 형태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5천 개 이상이 판매되었다. 온달 육개장은 현재 마켓컬리에서 600g 1팩 낱개당 9,800원에, 자연이랑에서 600g 6팩이 담긴 선물세트로 7만 2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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