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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개원한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 선큰 가든(sunken garden)에 'LED 멀티 시네마월' 디자인이 적용돼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서울대학교병원은 "'대한외래'는 국내 병원 최초로 병동과 분리된 별도의 외래 공간으로 본관과 암 병원, 어린이 병원을 연결할 수 있는 허브로 자리매김할 예정입니다. 지상 층 없이 지하 1층에서 지하 6층(4~6층 주차장)으로 이루어진 '선큰 가든'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치유를 위한 특별한 공간과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LG전자에 LED 사이니지 전광판 디자인을 요청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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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큰 가든'은 지하 공간에 채광과 개방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정원이다. 뉴욕시의 '록펠러 센터'와 우리나라의 삼성동 'COEX'에 선큰 가든이 있다.LG전자는 공간의 구조적 취약점을 최대한 없애고,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차별화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LG전자 BS디자인연구소 내 ID디자인팀과 인터렉션팀, 기획파트 3부서의 협업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그래서 새로운 경험과 힐링을 제공하는 차별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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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하에 위치해 있고, 좁고 길며 가로보로 답답해 보였던 ‘대한외래’ 선큰 가든에 국내 최대의 고해상도 실외용 LED 벽(36*11.2m)을 제안했습니다. 지하임에도 밝은 자연채광의 지상 공간처럼 보이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공간을 구현했습니다"라며 진행방법에 대해 말했다.선큰 가든의 콘셉트는 아이맥스(IMAX) 스크린을 연상시키는 LED 대화면으로 결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단절된 느낌을 줄 수 있는 가로보의 외관 소재를 일반적인 스톤(Stone) 외벽 타일이 아닌 미러 느낌의 마감 소재를 적용해 상영되는 콘텐츠와 융합될 수 있도록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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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에 상영될 콘텐츠는 크게 3가지 콘셉트(폭포, 숲, 계절)로 ‘대한 외래’를 방문한 환자나 이용객들이 정서적으로 힐링과 편안함을 느끼고 지하에서도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에서 얻은 다양한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 상영하고 있다.특히 건물과 건물 사이를 가로지르는 보를 활용해 구조물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와 융화시켜 사이니지와 주변 환경을 맥락적으로 이어주는 요소로 활용된 영상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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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경영센터 X 서울대학교병원 LED 사이니지
이용객과 사이니지와의 좁은 간격으로 인해 한눈에 콘텐츠를 담을 수 없는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 모든 콘텐츠는 뷰 포인트에 따라 서로 다른 조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이용객들은 같은 콘텐츠이지만 위치한 층에 따라 다른 장면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이찬란 기자 chanl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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