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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작년 영업익 43.1% 급락…"글로벌 공급 증가 영향"

기사입력 2020.02.07 16:24
매출액15조 1235억원 전년比 5.9% 감소
사업 경쟁력 제고와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대로 수익성 개선 추구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제공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글로벌 공급증가와 대외 불안정성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액 15조 1235억 원, 영업이익 1조 1076억 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9%, 영업이익은 43.1%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공급증가 및 대외 불안정성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이 큰 한해였다"며 "컴파운드 제품을 중심으로 한 첨단소재사업 및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미국 공장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정유사와의 합작을 통한 원료 다변화와 PC(폴리카보네이트), EOA(산화에틸렌유도체) 등 생산설비의 증설 등을 추진하며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 6,921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2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5.4%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0.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2.2% 증가했다.

    올레핀부문은 대산공장의 정기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 및 원재료 가격의 강세에 따른 제품별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아로마틱부문은 지속적인 신증설 물량 유입에 따른 공급과잉과 제품 수요 약세로 인해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자회사의 경우 롯데첨단소재는 비수기에 따른 주요 제품의 판매량 감소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으며,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동남아 시장의 공급과잉 지속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한 LC USA는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 및 셰일가스 기반의 높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 나갔다.

    롯데케미칼은 "올해에도 역내외 증설 물량 유입과 수요 위축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첨단소재와의 통합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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