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뜻밖의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하게 되었다는 독특한 설정부터 현빈과 손예진의 케미 등이 어우러져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극 중 손예진의 극과 극 패션도 연일 화제다. 남한에서는 화려하면서 럭셔리한 스타일링을 북한에서는 레트로 무드의 수수한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그녀의 패션 스타일에 시청자들이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재벌 3세 상속녀이자, 패션 브랜드 CEO 윤세리 역할에 맞게 손예진은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과하지 않은 메이크업에 진한 컬러의 립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화려한 목걸이를 매치해 은은한 분위기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손예진의 블랙 미니 드레스다.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타이트한 드레스가 페미닌한 무드를 더하고, 도드라진 숄더 라인이 그의 강하고 당당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강렬하고 시크한 느낌을 주는 블랙 스타일을 어디서나 통한다. 이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의 미니 드레스를 추천한다. 과하지 않은 퍼프 슬리브 디테일은 우아한 멋을 더해주고, 라인을 잡아주는 허리의 매듭 타이 벨트는 룩의 포인트와 함께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도 준다. 손예진이 착용한 드레스보다는 캐주얼 하기 때문에 신발과 액세서리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사랑의 불시착 10화에서는 북한에서 남한으로 돌아온 손예진이 오랜만에 회사 CEO 자리로 복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손예진은 블랙 컬러의 의상이 자주 등장하는 드라마의 초반부와는 상반되는 화이트 재킷을 착용했다. 블랙 스커트와 매치해 깔끔한 블랙&화이트의 오피스 룩을 선보였으며, 선글라스를 착용해 시크함을 잊지 않았다.

채뉴욕(CHAEnewyork)의 재킷으로 스타일링 해보는 것은 어떨까?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골드 체인과 단추 디테일이 특징인 재킷으로 골드 컬러의 액세서리를 함께 매치해 세련된 이미지를 선사할 수 있다. 특히 화이트 팬츠를 셋업으로 함께 착용한다면 더욱 깔끔하고 클래식한 오피스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북한에 불시착하게 된 손예진은 남한에서와는 정반대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블랙&화이트의 단조로운 컬러보다는 따뜻한 웜톤 컬러를 주로 선택했으며, 화려함보다는 수수함이 묻어나는 룩을 보여주었다. 또한, 소녀다운 묶은 머리 스타일이 룩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청순한 매력을 더했다.

사랑의 불시착 4화에서 손예진이 선택한 카디건은 그레이양(GREYYANG)의 제품이다. 코트처럼 긴 기장의 카디건으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실루엣이 우아한 아이템이다. 이너로 터틀넥을 착용한다면 레트로한 무드를 더할 수 있으며, 카디건과 비슷한 톤을 선택해 센스 있는 톤온톤 룩을 연출할 수도 있다.

손예진의 북한 룩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디자인은 바로 꽃무늬다. 꽃무늬 패턴은 레트로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디자인 중 하나다. 드라마에서 손예진은 북한 최신 유행 스타일인 '어서 가세요' 헤어와 화려한 꽃무늬 원피스로 완벽한 평양 여자로 변신했다.

이와 비슷한 스타일은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의 꽃무늬 원피스로 좀 더 세련된 룩을 연출해 볼 수 있다. 스트라이프와 플로럴 패턴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레트로 무드를 풍기며, 과하지 않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부담 없이 레트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스커트의 주름 디테일과 포인트가 되는 컬러가 페미닌한 무드를 더해주며 앞서 소개한 카디건과 함께 매치해도 좋은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