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영업익 줄어
작년 당기순익 3129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3배이상 높아
작년 당기순익 3129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3배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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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정제마진 악화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20%이상 감소했다. 다만 현대오일뱅크는 당기순이익 3000억원 이상을 기록해 경쟁사가 1000억원에 못미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52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21%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1168억원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129억원으로 22.5%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90억원으로 17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전년 동기에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35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2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대비 당기순이익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에 못 미쳤는데, 이보다 높은 31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지분법 적용 대상인 현대코스모와 현대쉘베이스오일 실적까지 합치면 전체 영업이익은 630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대코스모는 방향족 석유화학사업, 현대쉘베이스오일은 윤활기유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휘발유 등 주요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작년 한 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정유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정유부문에서 현대오일뱅크는 영업이익 3,306억 원, 영업이익률 1.7%를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설비 고도화와 원유 다변화 전략으로 정유부문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던 현대오일뱅크가 IMO 2020에따른 저유황 선박유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연결 기준으로 석유화학, 카본블랙, 유류저장사업 등 비정유부문에서 연간 영업이익 1914억 원을 기록했다. 지분법 적용 대상 회사까지 합산한 기준으로 현대오일뱅크의 비정유부문 영업이익 비중은 47.6%다.
- 디지틀조선TV 류범열 ryu48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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