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건설업계,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모델하우스 온라인 대체 및 연기

기사입력 2020.02.04 14:09
대우건설, 온라인 모델하우스 운영, GS건설 개관 날짜 조정
  •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건설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견본주택 개관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이달 분양 예정인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수원 팔달8구역)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는 입주자모집공고일로부터 청약 당첨자 발표일까지는 운영하지 않게 된다. 청약 당첨자 발표일 이후 당첨자를 대상으로만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는 수 만 명이 몰리는 곳인 만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으로부터 취약하다는 판단에 오프라인이 아닌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원시와도 협력해 아파트 분양기간 동안 바이러스 전염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도 이달 분양을 준비 중인 대구 중구 남산동 '청라 힐스자이',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 제이드자이'의 견본주택 개관 일정을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 힐스자이'의 경우 이달 7일에 견본주택을 열 계획이었으나 개관 날짜를 다시 잡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현대건설은 당초 이달 14일에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개관 시기를 연기했다.

    현대건설은 내부적으로 신종 코로나에 대한 재난경보 단계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될 경우 견본주택, 계약 기간 일정을 조정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재난경보 단계는 관심ㆍ주의ㆍ경계ㆍ심각 4단계로 나눠지는데 현재 신종 코로나는 '경계' 단계다.

    견본주택은 예비청약자들이 분양 아파트를 미리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출, 계약 조건 등을 상담받을 수 있는 곳이다. 입지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면 견본주택을 방문하지 않고도 청약하는 예비청약자들도 있지만 그보다 많은 수의 예비청약자는 견본주택을 찾는다.

    그러나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많게는 수만명씩 인파가 모이는 견본주택 현장은 감염에 위험이 높다는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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