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삼성重, 작년 영업적자 확대…매출 2조원대 회복

기사입력 2020.02.03 17:25
드릴십 손실 및 충당금에 적자폭 50% 확대
2020년 매출 7조6천억원, 수주목표 84억달러 제시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드릴십 관련 손실과 해양공사 충당금 반영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7조3497억원, 영업손실 616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인 2018년 대비 39.6% 늘었지만 영업적자 폭은 확대됐다. 작년 4분기 실적으로는 연결기준 2조1572억원, 영업적자 2150억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상선 건조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1조3639억원) 대비 58%, 직전 분기(1조9646억원)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2018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상승 추세이며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2조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2150억원으로 직전 분기(적자 3120억원) 대비 31%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환율 하락에 따른 드릴십 재고자산 환평가 손실(690억원) 및 용선을 위한 추가 유지보수 비용 , 스테나(Stena) 시추설비 중재에 따른 이자비용 충당금 등 드릴십(시추설비) 관련 비용, 호주 이치스(Ichthys) 공사 충당금(670억원)등이 적자의 주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치스 공사는 2017년부터 2년여간 호주 현지에서 수행한 이치스(Ichthys) CPF 해상 설치공사로 발주처가 공기 지연을 주장하며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사대금 116백만달러의 50%(58백만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엔스코(Ensco)와 중재 패소, 트랜스오션(Transocean) 계약취소, 드릴십 장부가치 하락 및 유지보수 비용 충당 등 연이은 드릴십 관련 손실과 해양공사 충당 반영의 영향으로 작년 영업적자 616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전적자는 1조1392억원이다.

    한편 이날 삼성중공업은 2020년 매출액 목표액으로 84억달러(7조6000억원)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조선 59억달러, 해양 25억달러로 이는 작년 실적 71억달러 대비 18% 높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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