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불황에 따라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7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조9907억원으로 33.3% 감소했고 순이익은 2조164억원으로 87% 줄었다.

실적이 부진한 것은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SK하이닉스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D램 가격이 지난해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적부진은 지난해 4분기에도 이어졌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7% 급감했고 매출액은 6조9271억원으로 3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