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패션업계, 친환경 이제는 필必 환경 시대에 동참

기사입력 2020.01.31 14:10
  • 환경지향적 소비가 자신의 생존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필必 환경이 강조되고 있다.

    패션업계는 친환경 소재를 도입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아이더 ‘라그나 고어 자켓’, 코오롱 스포츠 ‘안타티카롱’
    ▲ 아이더 ‘라그나 고어 자켓’, 코오롱 스포츠 ‘안타티카롱’

    아웃도어 브랜드는 환경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과불화화합물이 포함되지 않은 고어텍스 소재를 적극 활용 중이다.

    아이더의 ‘라그나 고어 자켓’과 블랙야크의 ‘엣지플라이트’, 코오롱 스포츠의 ‘안타티카롱’에는 모두 과불화화합물이 제거된 내구성 발수 처리의 고어텍스 소재가 적용 되었다. 이는 친환경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능으로 착용자의 몸을 쾌적하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사진제공=노스페이스

    구스다운 덕다운을 소재로 쓰는 경우에도 윤리적 다운 인증(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제품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인데 RDS는 2014년 노스페이스가 처음 도입한 인증 제도로 깃털을 채취하는 오리나 거위의 사육, 제품 생산 등 전과 정에 걸쳐 동물복지를 준수한 제품 에만 부여하고 있다.

    지난 가을 노스페이스에서 선보인 ‘에코 플리스 컬렉션’은 약 370만 개의 플라스틱병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친환경 컬렉션으로, 제품별로 1벌당 최대 50개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했다. 또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씽크 그린 플리스 재킷’의 경우 최근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한 ‘2019 소비자가 직접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되며 대표적인 친환경 플리스로 평가받았다.

  • 사진=빈폴, 헤지스 레이디스
    ▲ 사진=빈폴, 헤지스 레이디스

    빈폴은 올해를 친환경 상품 출시의 원년으로 삼고, 멘 레이디스 키즈 등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라인 ‘비 싸이클(B Cycle)’을 출시했다. 빈폴은 패션부문의 소재개발팀과 연구개발을 통해 폐 페트병을 재생한 충전재를 개발, 앞뒤로 착용이 가능한 점퍼와 조끼, 폐어망을 재활용한 재생나일론 소재의 트렌치, 재킷 , 패딩 코트 등을 선보였다.

    LF의 헤지스 레이디스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에코풀 라인을 전개해 리사이클 폴리와 마이크로 텐셀로 만든 원단을 사용 상품 제작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등 친환경적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페트병 6개를 재활용해 만든 에코풀 라인 롱 점퍼는 높은 인기로 11월 중순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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