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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 100선] 우리의 밤은 어느 때보다 아름다워… 서울 여행지 5곳

기사입력 2020.01.30 11:31
  • "주말에 나들이 갈만한 곳은?"
    "커피를 좋아하면 '강릉 커피거리'는 어때?"

    여행이나 나들이 계획을 잡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장소이다. 장소를 정할 때는 예산과 시간을 고려하거나 친구·지인이 추천한 곳을 잡기도 한다.

    이번 여행 장소를 잡을 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을 참고하면 어떨까?

    '한국 관광지 100선'은 수도권 26곳, 강원권 13곳, 충청권 10곳, 전라권 14곳, 경상권 28곳, 제주권 9곳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서울 여행지 5곳을 만나보자.

    한국관광100선 - 서울 上편
  • 01
    왕족처럼 궁을 거닐다, '서울 5대 고궁'
  • 경복궁과 창덕궁 /사진제공= www.picpen.chosun.com 회원 '여강'(위), 회원 '남한강 박효섭'(아래)
    ▲ 경복궁과 창덕궁 /사진제공= www.picpen.chosun.com 회원 '여강'(위), 회원 '남한강 박효섭'(아래)

    서울의 5대 고궁은 ①경복궁 ②창덕궁 ③덕수궁 ④창경궁 ⑤경희궁이다. 도심에 자리 잡은 궁궐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조선시대와 현재가 공존한다. 궁 주변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고궁에 한복을 입고 가거나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 가면 무료 관람 가능하다. 궁 근처에 한복 대여점들이 있으니, 취향에 맞는 한복을 골라 입어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도심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서울 시티 투어 버스'의 A코스(도심고궁남산 코스)를 타면 경희궁을 제외하고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을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밤의 궁전을 보려면, 경복궁과 창덕궁의 야간 개장 때를 기다려야 한다. '경복궁 야간개장'은 매년 4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일시적으로 개장을 한다. 인터넷으로 예매해야 하며, 표를 끊기 위한 경쟁률이 치열하다. '창덕궁 달빛기행'도 4월, 8월 말부터~10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운영한다. 온라인 예매로 표를 구입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 02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 '익선동'
  • 익선동 /사진제공= www.picpen.chosun.com 회원 '히든무드'(위), 회원 '여강'(아래)
    ▲ 익선동 /사진제공= www.picpen.chosun.com 회원 '히든무드'(위), 회원 '여강'(아래)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옥거리 익선동. 좁은 골목길 양쪽으로 아기자기한 한옥 카페, 빵집, 식당, 맥줏집들이 들어서 있다. 1919년 건축가 '정세권'이 만든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이다.

    경복궁, 덕수궁 등 고궁 주변에서는 한복 입은 관광객들이 붐빈다면, 익선동에선 개화기 의상을 입은 남녀들이 눈에 띈다. 여성은 원피스 차림에 레이스 장식 양산과 장갑을, 남성은 양복에 나비넥타이까지 드라마 속 '모던 걸' '모던 보이'가 현실에 나온 듯하다. 익선동 주변에 개화기 의상 대여점에서 빌린 옷으로 한껏 멋을 낸 관광객들을 보면, 마치 과거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든다.

    *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익선동


  • 03
    올라가는 재미와 내려오는 즐거움이 있는 '남산 N서울타워'
  • 남산 /사진제공= www.picpen.chosun.com 회원 '요셉 김용'(위), 회원 '북한산'(아래)
    ▲ 남산 /사진제공= www.picpen.chosun.com 회원 '요셉 김용'(위), 회원 '북한산'(아래)

    서울 도심에 우뚝 솟은 남산, 산꼭대기에 '남산 서울타워'가 있다. 타워 건물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전망대에 내리면, 벽이 360도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어느 위치에서든 서울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은 강남의 롯데타워가 보이고, 북한 개성 송악산과 인천 앞바다가 보인다. 꽃 피는 봄날이나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에 전망대에 올라 풍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어둠이 깔리는 밤에 도시 야경을 보는 것도 좋다. 전망대에 꼭 오르지 않더라도 남산에 올라 서울 시내를 내려봐도 된다.

    남산을 오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오르거나, 자전거나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다. 또한 출발 지점과 하산 지점을 염두에 두고 남산 여행을 계획한다면 '남산골 한옥마을', '안중근의사기념관', '남산 야외 식물원' 등도 둘러보자.

  • * 전망대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 이용 시간: 10:00~23:00 (토요일 10:00~24:00)
    * 이용 요금: 만13세 이상 대인 11,000원 / 만65세 경로와 소인: 9,000원

    * 남산 추천 코스 보기
    * 남산 관광 명소 보기


  • 04
    쇼핑도 하고 역사기행도 할 수 있는 '명동거리'
  • 명동과 명동성당 /사진제공= www.picpen.chosun.com 회원 'EastEnd'(위), 회원 '여강'(아래)
    ▲ 명동과 명동성당 /사진제공= www.picpen.chosun.com 회원 'EastEnd'(위), 회원 '여강'(아래)
    서울의 '명동'하면 떠오르는 것이 쇼핑거리와 다양한 길거리 음식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이다. 쇼핑을 위한 명동 나들이도 좋지만, 근대 건축물을 둘러보는 '역사기행'은 어떨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서울 중구에서 운영하는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명동 역사 탐방을 할 수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명동 거리가 달라보인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물인 한국은행, 한국전력 서울 본부, 중국대사관 거리, 명동예술극장, 유네스코회관 등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명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로 명동성당을 빼놓을 수 없다. 약간 오르막인 길을 따라가면 붉은색과 회색 벽돌로 지어진 '대성당' 건물이 보인다. 낮에 대성당 내부로 들어서면 스테인드글라스 창으로 밝은 빛이 들어와 경건한 분위기를 더한다.

    * 명동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관광 신청 하기 

    * 명동성당 위치: 서울 중구 명동길 74


  • 05
    도심 속 공중 정원 '서울로7017'
  • 서울로7017 /사진제공= 서울시
    ▲ 서울로7017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역 광장에서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빌딩들 사이로 길게 뻗은 '고가도로'가 보인다. 사실 고가도로처럼 보이지만 공중 정원인 '서울로7017' 이다. 1970년부터 2017년까지 차가 다니던 곳이 사람이 걸어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역 광장에서 시작해 '서울로7017' 길을 따라 걸으면 '남대문 시장', '숭례문', '남산'으로 갈 수 있다. 길 곳곳에는 포토존과 카페, 쉼터, 전망대 등이 있어 산책도 하고 잠깐 쉴 수도 있다. 또한 서울로7017 문화센터에서 강연을 듣고, 전시회장에서 예술품을 관람할 수도 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서울로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기다가 밤이 되면 '서울로7017' 보는 도심 야경이 아름답다.   

    스마트폰 앱인 '오디'(Odii: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든 무료 오디오가이드 애플리케이션)를 다운로드하면, 서울로7017 정원 곳곳에 있는 식물의 상세한 정보를 들으며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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