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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의 공공 아트 갤러리 서비스 '미술식당'에서 기획전 ‘여행 - 낯섦과 설레임’을 전시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1부에서는 다양한 시도로 작품 세계의 지평을 넓혀나가고 있는 정명국(서양화), 김지혜, 김산(사진), 신혜영 4명의 중견작가들과 함께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닮은 작품을 담았다.
정명국작가는 프로타주기법을 통해 물체에 담겨있는 사람들의 아련한 추억을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홍콩하버시티 등에 다수 소장되어 있는 독특한 작품세계로 유명한 김지혜 작가는 회화뿐 아니라 사진, 설치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 이번 전시에서는 여행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관점을 작품 스토리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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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작가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전통적인 사진방식에서 벗어나 이미지를 통한 공간의 재구성과 재창출을 통한 공간경험을 만드는 작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여행하는 공간이 주는 낯섦에 대한 시각을 담았다.
신혜영작가는 친밀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예술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화 같은 작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가족과의 여행에 대한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뜻밖의 공간에서 만나는 예술의 설레임을 표현하기 위해 미술식당 곳곳의 독립된 공간마다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게 두었다. 또한, 독립서적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60여점을 공간에 배치해 고객과 여행객들이 여행의 시간 동안 색다른 쉼과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미술식당 갤러리는 지역주민과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제공하는 아트갤러리로, 호텔의 중식당이었던 공간을 새로운 문화서비스 공간으로 재생해 2019년도부터 제주 메세나 협회, 미술전문단체 파트론(Patron, 대표 이장희)과 함께하는 메세나 프로젝트로 다양한 작품과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미술식당’은 호텔 내방 고객뿐 아니라 여행객,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상설로 전시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