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세뱃돈으로 아이들에게 얼마를 주면 적당할까?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뱃돈과 관련된 설문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초등학생이 생각하는 세뱃돈과 어른이 생각하는 적정 세뱃돈의 차이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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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육 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이 초등학생과 어른을 대상으로 세뱃돈 적정 수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 21.3%가 5만원이 적당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3만원(20.1%), 1만원(19.5%), 2만원(18.0%), 10만원(6.6%)이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 중 5만원을 선택한 이유로는 "준비물 사는 데도 돈이 많이 들고, 중학교를 대비해 미리 저축을 해 놔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1만원의 경우 "할아버지는 손주가 많아서 많이씩 주면 할아버지 돈을 다 줘야 한다"며 어른들의 지갑 사정을 걱정한 초등학생도 있었다. 3만원을 선택한 초등학생 역시 "부모님의 지갑에 있던 돈이 순식간에 없어지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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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어른의 경우 43.0%가 1만원이 가장 적정하다고 답했다. 이어 3만원(20.0%), 2만원(14.5%), 5만원(11.7%), 5천원(3.5%) 순이었다.
어른들은 1만원을 선택한 이유로 "현실에 맞는 적정 금액을 받고, 규모 있게 사용해보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5만원을 선택한 어른은 "1만원은 적고, 3만원 주느니 기분 좋게 5만원권 1장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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