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스키장, 서울에서 200km 이내 가까운 곳 선호 증가

기사입력 2020.01.23 09:48
  • 올해는 유난히 따뜻한 겨울 날씨로 전국 스키장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 따른 스키장 선호도가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소비자 관심도를 나타내는 전국 16개 스키장의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서울 광화문에서 주행거리 200km 이상 떨어진 스키장의 정보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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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제공=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수도권 지역 스키장과 수도권 외 지역 스키장을 구분해 거리별 지역별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 지역 5개 스키장의 2020시즌 온라인 정보량은 2만9962건으로 2019시즌 19,614건보다 1만348건 52.7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 외 지역 11개 스키장의 2020시즌 온라인 정보량은 6만8563건으로, 2019시즌 7만8516건보다 9,953건 12.68% 감소했다. 이에 연구소는 수도권 지역 사람들은 거주지 근처에서 당일치기로 스키를 즐기는 경우가 꽤 늘어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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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제공=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수도권 지역 5개 스키장별 정보량 증가 현황을 보면 LG그룹의 곤지암리조트가 2019시즌 7,002건에서 2020시즌 1만2936건으로 84.75%(5,934건) 급증했다. 이어 경기도 이천의 지산포레스트리조트가 63.56% 늘어났으며, 경기도 남양주 스타힐리조트가 42.23%, 경기도 용인 (양지)파인 리조트가 30.37% 늘었다. 경기도 포천 소재 베어스타운리조트가 4.30%로 수도권 지역 스키장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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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제공=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수도권 외 지역 11개 스키장 중 정보량이 늘어난 곳은 4곳에 그쳤으며, 서울에서 멀수록 정보량 감소 폭이 더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서울 광화문에서 내비게이션 최단 운행거리 기준 200km 이상 떨어진 스키장들의 정보량 감소 폭이 더 컸다. 정보량 감소 1위는 하이원리조트(감소율 32.88%, 광화문에서 219km), 2위는 부영그룹의 무주덕유산리조트(32.75%, 233km), 오투리조트 (17.76%, 241km)로 모두 서울에서 200km 이상 떨어진 스키장이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시장과 배달 앱 급성장에서 보듯 최근 멀리 움직이기 싫어하는 트렌드가 스키장에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수도권 외 지역 스키장들은 슬로프를 조금 줄이고 다양한 시설과 이벤트를 늘림으로써 스키어는 물론 스키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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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제공=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한편, 2020시즌의 전국 16개 스키장에 대한 스키어 관심도는 총 9만8525건으로 2019시즌 9만8130건에 비해 395건 0.40% 늘었다. 이는 스키장들이 여러 행사를 늘려가고 있기 때문으로, 올 시즌 눈이 거의 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의 2019년 시즌(2018년 12월 1일~2019년 1월 21일)과 2020년 시즌(2019년 12월 1일~2020년 1월 21일) 데이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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