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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에 하동지역을 방문한다면 어떤 곳을 가보는 게 좋을까? 하동군이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하동의 명소들을 소개했다.
‘평사리 들판이 한 눈에’ 소설 <토지>의 배경 최참판댁 -
악양면 평사리를 배경으로 한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한국인이라면 소설을 다 읽진 못해도 많이 듣고 접해보았을 것이다. '토지'는 최 참판 일가를 중심으로 우리 근대사를 관통한 민초들의 생활상을 그린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소설의 배경이 된 평사리에는 최참판댁을 재현한 세트장이 있다.
소설과 드라마 속 주인공의 집을 현실 공간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평사리 너른 들판이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고 평화롭게 느껴지는 곳이다.
군은 설 명절 연휴 동안 최참판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전통놀이, 떡메치기, 소망기원문, 윷점 운세보기 등의 다양한 전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설날 당일은 최참판댁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하동과 지리산권의 문학 세계를 엿보는 박경리문학관 -
박경리문학관은 '토지'의 주무대인 최참판댁 가옥과 연계해 하동과 지리산권의 문학 세계를 알리고 있다. 전시관에 들어가면 작가의 사상을 널리 알리고 그 뜻과 유지를 기리기 위해 작가의 유품 41점과 초상화, 영상물, 토지 속 인물지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동리, 신동엽, 조정래, 이병주, 김주영 등의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한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골목길 담벼락에 동화 속 그림이 펼쳐지는 벽화마을 ‘갤러리 섬등’ -
‘섬등’은 ‘섬처럼 뚝 떨어진 마을’이라는 뜻으로 하덕마을에 작가 27명이 들어와 거주하면서 주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림과 사진, 조형물로 만들어 멋진 벽화마을이 탄생했다.
마을 주민의 애환과 진솔한 이야기가 동화책 속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담벼락마다 펼쳐진다. 설 연휴 가족과 함께 골목길을 거닐며 벽화를 구경하면서 미소 지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민족의 혼 샘솟는 단군 후예의 땅 청학동 삼성궁 -
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배달민족 성전으로 민족의 정통 도맥인 선도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의 도장이다.
여러 모양의 돌탑이 완경사를 이룬 골짜기 여기저기에 푸른 하늘과 맞물려 솟아 있다. 이 고장 출신 한풀선사가 1983년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태초의 신비와 생명이 살아 숨 쉬며 마고 할머니의 전설 있는 마고성도 있다.
아울러 연휴기간 주요 관광지 대부분이 정상 운영되며, 설날 당일 최참판댁은 무료 입장할 수 있지만 야생차박물관, 판소리체험관, 지리산생태과학관, 이병주문학관은 하루 쉰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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