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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은 아이와 가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전시도 보고 즐길거리도 있는 가나아트파크로 가보는 건 어떨까?
가나아트파크에서 겨울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전시 '따뜻한 초대'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아이들을 반기는 눈사람 조형물, 조막만한 집들이 오밀조밀 구성된 도자기 타일들, 눈 덮인 세상의 축소판처럼 꾸며진 포토존 등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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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피카소 작품에 표현된 표정을 살펴보는 피카소 어린이 특별전은 도슨트 프로그램과 퍼즐, 접시 그리기 등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방학을 맞이한 유소년들에게 감상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2006년 개관한 가나아트파크는 미술관, 피카소 어린이 미술관, 어린이체험관, 공연장, 작가가 만든 놀이터, 아뜰리에 등 전시와 체험, 놀이가 어우러져 가족 단위 나들이부터 본격적인 문화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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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2층, 지하 1층 약 450평 규모(1487.61㎡)의 미술관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다양한 장르의 기획전시, 그리고 예술을 기반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피카소 어린이 미술관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의 드로잉, 판화, 도자기 작품과 생전의 피카소를 카메라에 담은 앙드레 빌레르(Andre Villers, 1930~)의 사진 작품 등 총 100여 점이 전시 중이다.
조각공원은 근대 조각 거장 부르델, 20세기 한국 조각을 대표하는 문신, 그리고 조엘 사피로, 필립 페린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다. 조각공원 속에는 마치 방패연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구조의 야외 공연장과 작가의 즐거운 상상력이 만들어 낸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있다. 또한, 텍스타일 놀이터 ‘에어포켓(Air Pocket)’은 섬유작가 토시코 맥아담(Toshiko Horiuchi Macadam)이 뜨개질 하듯 그물을 손으로 엮어 만든 인간 친화적 놀이터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