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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절반은 65세 이상 노년층! ‘한랭 질환’ 예방 건강수칙은 무엇?

기사입력 2020.01.22 17:25
  • 올겨울 한랭 질환자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한랭 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인 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19~20절기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 현황(’19.12.1~’20.1.20)을 살펴보면, 올겨울 신고된 한랭 질환자는 총 200명(사망 0명)으로, 작년보다는 감소(2019년 259명, 사망 10명)했으나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48.2%(96명)로 가장 많았고,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179명(89.5%)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환자의 67명(33.5%)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겨울은 예년보다 기온이 대체로 높아, 추위를 체감하지 못해 방심하다가는 한랭 질환에 걸릴 수 있어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미지=질병관리본부
    ▲ 이미지=질병관리본부

    한랭 질환자는 주로 길가와 주거지 주변 등 실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실내나 집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난방장치가 취약한 환경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한파에 특히 취약하고 소외되기 쉬운 독거노인, 인지장애가 있는 노인, 음주자, 노숙인 등에 대해 개인의 주의와 가족·이웃의 관심이 필요하다.

    한랭 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한파 시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몸을 보호하는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하고,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을 마시는 경우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이므로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주변의 관심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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