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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대만의 두 도시를 여행하다… 라이라이타이완, 국내 최초 ‘먀오리·타이중 일일 버스투어’ 선봬

기사입력 2020.01.22 15:36
  • 라이라이타이완이 대만 먀오리현과 타이중을 하루에 둘러보는 ‘먀오리·타이중 일일 버스투어’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 상품은 버스를 이용해 먀오리현과 타이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일투어이다.

    기존 대만 여행 상품은 빡빡한 일정으로 도심지를 둘러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먀오리·타이중 일일투어는 대만의 다양한 자연경관을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차이점이다.

    대만여행 코스 중 처음 선보이는 '먀오리현', 국내 최초 투어 진행


    먀오리현의 ‘셩씽역’은 지금도 다소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가져 현지인들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과거 모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 롱턴단교
    ▲ 롱턴단교

    레일바이크를 타고 셩씽역을 출발하여, 80여 년간 자연 모습 그대로 보존된 롱턴단교에 도착한다. 수풀이 우거진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롱턴단교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다시 레일바이크를 타고 셩씽역 기차 마을에 도착하면 100여 년 전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셩씽 옛 거리’를 만난다. 이곳에서는 독특한 객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타이중은 무지개마을과 고미습지가 핵심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무지개마을에는 재개발 위기에서 마을을 구하기 위한 할아버지의 알록달록 그림 동화가 곳곳에 그려져 있다. 이곳을 걷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다. 고미습지 석양 아래서는 편안한 분위기와 함께, 낭만적인 일몰을 즐길 수 있다. 이 상품은 2020년 1월부터 판매된다. 현지 시각 08시에 대만 타이베이에서 출발하여 20시쯤 다시 타이베이로 돌아오는 버스 투어이다. 상품 가격에는 여행자 보험과 레일바이크 비용이 포함된다.


    새로운 경험의 대만 '먀오리'


    일반적인 대만 여행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먀오리’는 교통편이 좋지 않은 탓에 현지인들도 쉽게 방문하기 힘든 곳이다. 이 때문에 1910년대로 떠나는 대만 시간 여행에 가장 적합한 여행지이다. 라이라이타이완은 국내 최초로 대만의 자연 도시 먀오리 투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슬로 시티의 여유로움과 고즈넉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미식 여행까지 체험해볼 수 있다.

  • 작은 마을에 물든 오색빛깔 타이중 무지개마을
    ▲ 작은 마을에 물든 오색빛깔 타이중 무지개마을

    대만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기차마을은 셩씽역을 품고 있다. 이 기차 마을은 마오리현의 산이향 에 속한다. 산이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오래된 철도 유산으로, 2016년 슬로 시티(International Slow City) 인증을 획득한 도시이다. 셩씽역(勝興車站)은 과거 먀오리의 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던 시절 개통되었다.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차역이나, 현재는 운행이 멈추었다.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기차역임에도, 훼손 없이 보존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역을 둘러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셩씽역 주변에 형성된 ‘셩씽 옛 거리’는 과거에 있던 상점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옛 거리는 지난 100년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목조 건물이 늘어서 있다.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 상점과 이곳의 ‘객가인’들이 만드는 특별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객가인들은 미식으로도 유명하다. 객가 또는 광둥어로 ‘하카’라고 불린다. 이들은 한족의 한 일파이며, 중국 평야에서 유래한 문화 집단이다. 현재는 중국의 광둥성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으로 널리 퍼져 있다. 객가인들은 들판에서 농사일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객가음식은 이런 객가인들의 생활에 맞추어 만들어진 문화다. 이들의 식사는 기름지고 진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옛 거리에서는 객가의 전통차로 알려진 레이차 등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객가인의 미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동화 속 상상과 낭만적인 노을 볼 수 있는 '타이중'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타이중은 마오리현 남쪽 아래 구릉을 따라가면 만나게 된다. 대만의 주요 도시보다 비교적 온난한 이곳은 최근 다양한 방송 및 여행자들의 입소문을 탄 덕에 제2의 타이완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타이중의 경우 지하철이 없어서 이 버스 여행이 더욱더 제격이다. 타이베이보다 더욱 로컬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타이중의 핫한 두 곳을 이 여행을 통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 대만의 우유니 '고미습지'
    ▲ 대만의 우유니 '고미습지'

    황량한 공터 사이에 덩그러니 있는 타이중 무지개마을은 오색 빛깔을 뿜어낸다. 무지개 마을엔 독특한 이야기가 배어 있다.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온 93세 황융푸(黃永阜) 할아버지는 86세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느 날 이 마을에 재개발 계획이 세워진다. 재개발을 반대하는 할아버지는 붓을 들어 자신의 집과 마을의 도로 주변 건물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작은 마을의 그림 벽화였다. 하지만, 동심을 담은 그의 아름다운 저항은 삽시간에 퍼져 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결국 이 마을은 철거당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재미난 일화는 마을의 유명세를 드높였고, 마을 주변은 보존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바닥에서부터 담장에 이르기까지, 알록달록하게 물든 색감과 독특한 그림체가 눈에 띈다. 이곳을 걸으며 동화책 속 등장인물들을 만나다 보면, 마치 그림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든다.

    고미습지는 타이중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명소이기도 하다. 드넓게 펼쳐진 갯벌과 습지는 마치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을 연상케 한다. 습지 사이 탐방로 길을 지나면, 노을이 비치는 갯벌이 눈앞에 펼쳐진다. 습지 주변을 에워싼 풍차와 황홀한 해넘이는 해가 진 뒤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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