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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기생충’의 흑백판이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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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흑백판’은 오늘(22일) 시작되는 제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매 장면에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쳐 완성된 흑백판은 흑백만의 미묘한 아름다움과 함께 ‘기생충’의 강렬함을 새롭게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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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 장편 영화상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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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기생충’의 세계를 더욱 강렬하게 보여줄 ‘기생충:흑백판’은 오는 2월 말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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