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삼성전자, 3개 부문장 유임·4명 사장 승진…'안정 속 변화' 택한 인사 단행

기사입력 2020.01.20 09:43
50대 초반 젊은 사업부장 보임…기술 기반의 시장 리더십 지속 강화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 발탁
  •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3개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이 모두 유임하고, 4명 사장을 승진 시키는 등 '안정 속 변화'를 택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성장 주도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사장 승진 4명, 위촉업무 변경 5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인 전경훈 부사장이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으로, 종합기술원 부원장 황성우 부사장이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사업지원T/F 최윤호 부사장은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삼성SDS 사업운영총괄을 맡았던 박학규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대표이사 DS부문장 겸 종합기술원장을 맡고 있던 김기남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 자리를, 김현석 CE부문장 겸 생활가전사업부장 겸 삼성리서치장은 생활가전사업 부장자리를 각각 내려놓았다.

    IM 부문장과 무선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던 고동진 사장은 IM 부문장만 담당하게 됐으며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인 노태문 사장이 IM부문 무선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은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로 50대 초반 젊은 사장에게 사업부장을 맡겨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기술 기반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게 했으며, 경영 전반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사업 능력을 중시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통신 전문가이다. 지난 2018년말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나노 일렉트로닉스 랩장, 디바이스·시스템 연구센터장 등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아 오면서 미래 신기술 발굴 및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한 바 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수원 경리팀, 영국법인 관리담당,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팀 담당임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을 거친 재무관리 전문가이다.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해외관리그룹, 멕시코법인 관리담당, VD사업부 지원그룹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SDS 사업운영총괄 등을 거친 재무전문가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이다. 52세의 젊은 리더이다.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방송인 출신으로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과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한 언론 홍보 전문가로 지난 2017년 11월부터 사회공헌업무를 총괄해 왔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