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보통주 1만7350주 장내 매수
금호석화 지분율 0.88%까지 올라
금호석화 지분율 0.88%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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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장녀인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지분을 꾸준히 늘리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직 지분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금호 오너일가 여성 중 최초로 주식을 보유하고 경영에 참여한 데다 박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상무와 사촌 오빠인 박철완 상무의 지분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홀로 지분을 늘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주형 상무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금호석화 보통주 1만7350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취득 단가(7만4294원)를 고려하면 약 13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박 상무는 2015년 7월 금호석화에 입사 당시 지분은 0.54%에 불과했다. 입사 이후에도 지분을 꾸준히 늘리면서 지분율은 올해 들어 0.88%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박찬구 회장(6.69%)과 특수관계인 지분도 24.68%에서 24.74%로 올랐다.
박주형 상무는 2012년 12월 금호가 여성 중에는 최초로 금호석화 주식 1000주를 매입하고 그달에만 1만5500주를 추가로 매수하면서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금호그룹에서는 여성의 경영 참여는 물론이고 주식 보유도 금했기 때문이다.
아직 박철완 상무(10%)와 박준경 상무(7.17%)에 비해 박주형 상무의 지분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단기간에 지속적으로 매입한다는 점에서 추후 그룹 경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박주형 상무는 대주주로서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고 책임경영차원에서 지분을 꾸진히 매입해 왔다"며 "아직 지분율이 미미한 수준이다보니 이번 지분매입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 디지틀조선TV 류범열 ryu48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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