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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8회 방송에서는 구승준(김정현 분)과 함께 사라진 윤세리(손예진 분)의 복잡한 감정 변화가 그려졌다. 구승준은 윤세리에게 대한민국으로 무사히 돌아가기 위해서 영국 국적인 자신과 위장 결혼을 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그녀는 흔들리는 눈빛을 보여주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함을 더했다.
사라진 윤세리를 찾아낸 리정혁은 “데리러 왔소. 기다릴 것 같아서”라고 말하며 그녀의 마음을 더욱 착잡하게 했다. 자신과 함께 있으면 리정혁이 위험해질 수도 있을 거라 판단한 윤세리는 “나 방금 청혼 받았어요”라고 냉정하게 그를 대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쓸쓸히 돌아서는 리정혁의 뒷모습만을 바라보다 눈보라를 뚫고 달려나가는 윤세리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 애틋함을 한껏 끌어올리며 안방극장의 감정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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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정혁의 약혼녀 서단(서지혜 분)과 김정현은 서로의 이해관계를 위해 공조할 기미를 보이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윤세리의 정체를 알아챈 서단은 국가에 신고하겠다는 강경한 의사를 보였지만, 자신을 회유하는 구승준의 말에 호기심을 보이며 네 남녀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8회 말미에는 윤세리가 위급한 상황 속 리정혁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별안간 사라진 그녀는 리정혁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이 당겨져서 지금 (북한을)떠난다”라고 말했지만, 담담한 어조와는 달리 총을 겨눈 괴한들에게 둘러싸인 긴박한 상황이 나타나 안방극장에 놀라움을 안겼다. 당황한 리정혁에게 “사랑해요”라고 마음을 전하는 윤세리의 목소리와 동시에 총성이 울려 퍼지며 긴장감과 충격을 극대화, 역대급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만나볼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