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울릉산마늘’을 새로운 한국 특산식물로 발표했다.
지금까지 울릉산마늘은 러시아, 중국, 일본지역에 분포하는 Allium ochotense Prokh. 라는 종과 동일 종으로 발표되어 왔으나, 국립수목원과 창원대학교 공동연구진이 진행한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백색의 꽃잎이 더 크고, 잎이 더 넓으며, 염색체가 2배체(2n=16)인 특징으로 인해 다른 형질을 갖는 새로운 종으로 확인되었다.
-
울릉산마늘은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마늘 특유의 향이 있어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유용한 산림자원이다. 특히 내륙 고산지역에 분포하는 산마늘에 비하여 잎이 크고 여름철 고온에 비교적 잘 적응하는 특성이 있다.
-
연구진은 한국 특산식물로 확인된 울릉산마늘의 학명을 ‘Allium ulleungense’로 새롭게 명명하고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김상용 과장은 “새로운 종의 발견은 우리나라 생물 다양성 증진과 생물 주권 확보에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자생식물의 발굴과 보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