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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내 유일 '등대공장' 포스코 포항제철소 방문

기사입력 2020.01.09 16:54
9일 포항제철소 제2고로 둘러봐…스마트 혁신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격려
포스코,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 위해 2023년까지 200억 출연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포스코 스마트공장 제 2고로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쇳물 생산 과정을 보고 있다. /청와대 사진 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포스코 스마트공장 제 2고로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쇳물 생산 과정을 보고 있다. /청와대 사진 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기업 현장방문으로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인 포스코의 포항제철소를 선택했다. 문 대통령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임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포항제철소의 첨단 스마트팩토리와 중소기업 상생협력 현장을 둘러봤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공장을 뜻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이날 문 대통령은 포스코의 자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과 철강과 스마트 IT기술 융합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스마트데이터센터’를 비롯 상생협력 추진 현황, AI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 고로인 제 2고로에서 실제 쇳물이 생산되는 과정을 둘러봤다.

    스마트데이터센터는 포항제철소 내 공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는 곳으로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고로는 딥러닝 기반 AI기술로 고로의 노황을 자동제어함으로써 기존 기술로는 개선이 어려운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용선 1톤당 연료투입량이 4kg 감소했고 고로 일일 생산량도 240톤 늘었다. 연간 중형 승용차 8만5000대를 생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행사에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중소기업인 안상철 동국산업 대표, 김철규 종합폴스타 대표를 비롯, 포스코 스마트공장 협력중소기업인 민광기 이씨마이너 대표, 김중구 비전에스티 대표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돕고 강건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중으로, 오는 2023년까지 총 200억원을 출연해 10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스마트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스마트팩토리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의 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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