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티타늄, PET, 나일론 재활용한 가방·시계·의류, 럭셔리 패션도 ‘필환경’ 대세

기사입력 2020.01.07 09:47
  •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르며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이들은 소비자도 시장의 일원이라는 책임감을 느끼고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가치 소비’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길 원한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추구하는 가치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환경보호다. 환경 오염과 그로 인한 폐해를 위협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이에 동참하는 뜻에서 다양한 ‘필(必) 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티타늄, PET, 나일론 등을 재활용해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 프라다,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새롭게 탄생한 ‘리나일론 프로젝트’
  • 사진 제공=프라다
    ▲ 사진 제공=프라다
    프라다는 섬유 생산 업체 아쿠아필과 협업하여 새로운 재생 나일론 ‘에코닐(Econyl®)’을 탄생시켜 ‘리나일론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낚시 그물, 방직용 섬유 폐기물 등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및 정화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에코닐'은 품질의 손상 없이 무한정으로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라다는 리나일론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모든 나일론 소재의 제품 생산을 2021년 말까지 중단하겠다는 환경 보호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리나일론 컬렉션'은 벨트백, 숄더백, 토트백, 더플백, 2개의 백팩으로 먼저 공개되었다. 모든 가방에는 프라다의 전통적인 삼각형 로고와 함께 새로운 삼각형의 로고가 새겨졌는데, ‘리나일론 프로젝트’의 테마인 ‘재생’과 ‘순환’을 의미한다.
  • 파네라이, 재활용 티타늄·PET 추출 소재로 제작한 다이버 워치
  • 사진 제공=파네라이
    ▲ 사진 제공=파네라이

    럭셔리 스포츠 워치 브랜드 파네라이는 재활용 티타늄과 재활용 PET 추출 소재로 제작한 전문 다이버 워치를 선보였다.

    다이버 워치 ‘섭머저블 마이크 혼 스페셜 에디션(Submersible Mike Horn Special Edition)’ 케이스에 사용된 재활용 티타늄은 파네라이가 고급 워치 메이킹 분야에 최초로 도입한 소재로, 스트랩 역시 재활용 PET 추출 소재로 제작되어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환경파괴를 최소화했다. 시계 뒷면에는 파네라이의 홍보대사 마이크 혼의 서명과 깨끗한 바다를 되찾길 염원하는 인그레이빙이 새겨져 있다.

    파네라이는 전 세계 19개 한정 제작되는 ‘섭머저블 마이크 혼 스페셜 에디션(PAM00985)’의 구매자들에게 전설적인 탐험가 마이크 혼(Mike Horn)과 함께 북극의 유빙을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자연의 도전에 맞서는 한편 인류로 인해 야기되는 생태계의 위협을 깊이 새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섭머저블 마이크 혼 스페셜 에디션(PAM00985)’은 전 세계 파네라이 부티크에서 독점 판매한다.

  • 랄프 로렌, 페트병 재활용과 탄소 염색법으로 환경 보호 실천
  • 사진 제공=랄프 로렌
    ▲ 사진 제공=랄프 로렌
    랄프 로렌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어스 폴로(Earth Polo)’ 셔츠를 출시했다. ‘어스폴로’ 셔츠는 소재뿐만 아니라 섬유 염색에서도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물을 단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는 탄소 염색법을 사용해 눈길을 끈다. 셔츠 한 장을 제작하는 데에 필요한 페트병의 수는 평균 12개로, 랄프 로렌은 2025년까지 1억 7천만 개의 페트병을 수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랄프 로렌의 철학인 ‘시간이 지나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친환경적인 관점으로 해석한 ‘어스 폴로’ 셔츠는 그린, 화이트, 네이비의 네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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