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을 배출한 '미스터트롯'의 열기를 이어받은 '미스터트롯'이 예능 오디션계에 새로운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2일 첫 방송되며 시청률 12.7%라는 기록을 세운 '미스터트롯'은 무엇보다 유소년부에 속하는 '보이트롯'의 활약이 대단했다. 정동원, 홍잠언, 임도형의 예선 무대는 귀여움에 미소를 짓게 하기도 하고 눈물의 오열을 함께 하는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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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의 가장 어린 나이에 참여한 보이트롯 홍잠언은 귀여운 율동으로 '항구의 남자'를 시작했다.반주가 시작되자마자 귀여운 동작으로 노래를 시작한 홍잠언은 귀여움을 뒤로하고 트로트 스타일로 구술지게 "항구의 남자는..."을 불렀다. 노래 중반에는 "묻지를 마라..."라는 소절을 부르면서 마스터들을 초토화시켰다. 굵은 목소리로 강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9살이란 나이를 잊게 만드는 진한 감성 표출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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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소절부터 귀여움 한도 초과↗ 홍잠언 ‘항구의 남자’ ♬
노래가 끝으로 다다르면서 "바다가 고향이란다"라는 소절로 다시 한번 천재적인 트롯가수임을 예견하게 했다. 마스터들은 생각지 못한 실력과 몸짓에 박수를 치며 올하트를 보내 본선진출을 확정시켰다.올하트를 받은 것을 확인하는 순간 홍잠언은 다시 아이로 돌아가 "우와~~~~~"라는 탄성을 질렀다. 그리고 앵콜곡으로 선보인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에서는 자신이 태어난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부르며 "사나이란다"라는 가사를 거칠게 내뿜었고, 마스터들에게 천재 트로트 가수의 탄생을 예견하게 했다. "남진, 나훈아 같은 탑스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당차게 자신의 꿈을 말한 홍잠언은 본선 진출에서 또 어떤 감동의 노래를 선사할지 기대되는 참가자다. -
- ▲ 팬들을 위한 상남자의 앵콜곡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 ♬
1만 5천 명의 경쟁을 뚫고 모인 101팀의 예선 참가자들로 시작된 ‘미스터트롯’은 TV CHOSUN 신개념 트로트 오디션으로 1회 재방송은 4일(토) 오후 5시와 7시 55분에 방송되며, 2회는 오는 9일(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 이찬란 기자 chanl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