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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꿈을 잃은 청년이 새로운 꿈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실패 앞에서도 꿋꿋이 다시 일어나는 '하니형' 캐릭터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채널A 새 금토드라마 '터치'(극본 안호경, 연출 민연홍) 제작발표회가 열려 민연홍 PD를 비롯해 주상욱, 김보라, 이태환, 한다감, 변정수가 참석했다.
'터치'는 빚쟁이 실업자로 전락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아이돌 데뷔에 실패한 연습생이 만나 꿈을 찾아가는 초밀착 뷰티 로맨스. 작품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사람을 만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인생의 가치관을 찾게 되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공감을 형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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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연홍 감독은 "그동안에 메이크업이라는 소재를 다룬 드라마들은 있었지만, 이렇게 전면적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소재를 전면적으로 내세워 깊이 다뤄보게 됐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작품을 통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아픔과 이들의 생활 속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캐릭터 연구와 사전 조사도 열심히 한 만큼, 실제 업계 분들이 보기에도 리얼하다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이크업을 내세운 만큼 민 감독은 "수술 신 만큼이나 메이크업 신에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는 메이크업 신이다. 그간 안 찍어본 신이라서 화장품 광고도 참고하며 어떻게 살릴지 촬영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다"며 "민낯에서 풀 메이크까지 보여주는 신들이 많아서 그 과정을 의학드라마 수술 신 준비하듯 긴 시간 준비했다"고 섬세한 연출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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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주상욱은 한국 뷰티계에서 가장 핫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차정혁' 역을 맡았다. 불우한 가정사를 가진 그는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메이크업으로 성공을 이루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추락하게 된다.
처음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군에 도전하게 된 주상욱은 자연스러운 터치를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매일 메이크업을 받는 직업이지만 제가 메이크업을 해본 건 처음"이라며 "그래서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메이크업해주는 친구들에게 직접 배우기도 하고 아내 차예련의 얼굴에 연습하면서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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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는 혹독한 아이돌 연습생 기간을 거친 '한수연'으로 분한다. 10년간 하나의 꿈을 위해 달려왔던 그는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퇴출 명령을 받고, 우연히 시작한 메이크업 어시스턴트 일에 적성을 발휘한다.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캐릭터를 예고한 김보라. 그는 "전작에서 보지 못한 통통 튀고 밝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약간의 끼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극 중 수연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딱 반반 닮은 것 같다"며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하는 점이 가장 비슷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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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일 주상욱, 김보라와 사각 러브라인을 형성할 인물로는 이태환과 한다감이 나선다. 우월한 기럭지와 비주얼의 소유자 이태환은 극에서도 최고 인기를 누리는 톱스타 '강도진'을 연기한다. 길거리 캐스팅 후 짧은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한 그는 우연히 연습생 생활을 함께했던 한수연과 재회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다. '톱스타' 역을 맡은 이태환은 톱스타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하면서도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개구쟁이 같은 인물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연기적 주안점을 전했다.
한다감은 브라운관과 스크린, 광고를 주름잡던 톱 여배우였지만 지금은 재벌가 며느리가 돼 연예계를 떠난 '백지윤' 역을 맡았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결혼 생활에 소속사와 법적 분쟁까지 번지면서 옛사랑 차정혁을 그리워한다.
한다감은 '지윤' 역에 대해 "평소에는 발랄하고 유쾌한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들이 드라마 중간부터 나올 예정이다. 새롭게 캐릭터를 보여드리려고 연구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여기에 변정수는 최고의 뷰티 실력자이자 오뷰티샵의 대표 '오시은'을 연기한다. 욕망가인 오시은은 미대생 차정혁을 발굴해 톱의 자리까지 끌어올린 인물로, 정혁의 차뷰티가 오뷰티 자리를 위협하자 그를 견제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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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말미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을 내세우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주상욱은 "저번에 (제작사) 대표님이 시청률 5%가 넘으면 따뜻한 나라로 (포상 휴가를) 보내주신다고 했었다"며 배우들과 함께 목표 시청률로 5%를 꼽았다. 이어 시청률 공약으로는 "저희가 뷰티 드라마다 보니 스무 명의 사람들에게 청담동 샵에서 직접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뷰티 남신'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가 선사할 아름다움의 향연과 성장기가 담길 '터치'는 오늘(3일) 밤 10시 50분 채널A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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